한미정상회담 ‘비핵화 평화정착에 공조, 백신협력 본격 돌입’

문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위해 기존합의 토대 적극 외교”

바이든 “한미동맹 전세계 평화안정에 필수적, 한미 전방위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빈틈없이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정상은 백신협력에 본격 돌입해 기업들간 위탁생산을 시작하고 정부간 백신스와프의 구체적인 규모를 검토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첫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 발표와 공동기자회견까지 수시간을 함께 하며 정상간 우의는 물론 한미동맹을 더욱  다지고 한반도 안보를 위한 공조, 백신과 반도체, 전기차 등에 대한 협력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단독회담과 소수의 참모들만 배석한 소인수 회담을 가진후 이스트룸으로 옮겨 확대정상회담으로 이어갔다

공동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공동의지를 확인하고 긴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전세계 평화안정에 필수적”이라며 “한미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화답했다

첫째 두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정상은 이를 위해 첫 북미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성명과 남북정상의 427 판문점 선언을 존중하고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는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에 따라 외교적, 실용적으로 접근해 나가는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 노력 도 인정해 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둘째 백신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으나 한국의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는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문대통령은 한국이 9900만도스의 백신을 계약했지만 올하반기에 몰려 있다며 미국이 여유분을 한국이

먼저 받게 한다음 나중에 한국물량을 미국에 전달하는 백신스와프를 요청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 적인 지원가능 물량을 검토해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민간기업들 차원에서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모더나 백신 을 한국서 위탁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SK 바이오 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백신기술 이전 계약을 연장했다

셋째 이번에 한국의 4대 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에 삼성전자 170억달러를 포함해 40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발표했는데 정상들도 신산업에 대한 한미간 협력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

문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독자 미사일 개발을 제한해온 미사일 지침의 완전 해제 문제도 논의했다

한미정상회담 직전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중공군에 맞섰던 한국전의 영웅 94세의 랠프 퍼킷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해 한미동맹을 부각시키는 동시 에 중국견제도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문 대통령은 백악관 일정이 끝난후 워싱턴소재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희생된 미군 3만 6574명과 미군배속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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