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대선개입 승인설 오바마-트럼프 충돌

 

미 정보당국 “푸틴 러시아 해킹 미국대선개입 승인 포착’

오바마 백악관-트럼프 인수팀 설전 충돌

 

미국정보당국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해킹을 통한 미국대선개입을 직접 승인했다는 결론을 제시하자   미러간 신경전 뿐만 아니라 오바마 백악관과 트럼프 인수팀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오바마 백악관이 “트럼프 후보가 선거전에서 러시아에게 해킹을 부추켰다”며 파상공세를 시작했고 트럼프 인수팀은 “수개월이 지나 그런 주장을 펴는 것은 무슨 의도냐”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가 해킹으로 미국대선에 개입한 사건이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의 직접 승인으로 벌어졌다는 미국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와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정보당국은 지난해 7월과 올 3월에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등의 서버에 침투해 해킹한 해커들은

러시아  정보국(FSB)과 국방정보국(GRU)과 연계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승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가 해킹으로 미국대선에 개입했다는 미정보당국의 조사결과로 파문을 일으킨데 이어 처음으로

푸틴의 직접 개입과 승인까지 있었다는 판단까지 나온 것이다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러시아의 미국대선개입이 푸틴의 승인아래 이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주 분명하다”고 기정사실화했다.

 

오바마 백악관은 그러나 공격의 화살을 푸틴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로 돌려 양진영이 설전으로 정면충돌하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는 선거전에서 상대후보(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해킹 하도록 러시아를 부추킨 바 있다”며 지적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의 해킹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상대 후보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백악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정당성을 약화시킬 러시아의 해킹을 통한 미국대선개입이라는 미정보당국의 판단을 부정하고 있는 사태를 비판하고 나아가 지나친 러시아 유착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 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만약 러시아나 어떤 다른 단체가 해킹했다면 백악관은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것이냐”고 반문하고 “왜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서 지고난 지금에야 그런 불평 을 하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켈리얀 콘웨이 선임고문 등 트럼프 인수팀은 “어니스트 대변인이 백악관대변인에서 물러난후 정치 평론가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고 대선패배의 책임을 다른데로 돌리려는 정치적 의도로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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