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실무협상 곧 재개 희망’ 방콕서 미북 접촉하나

태국 방콕 ARF 일정 거론하며 실무협상 곧 재개 희망 언급

불참통보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 방콕서 폼페이오 만날지 관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일정을 언급하며 미북실무 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진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이 포럼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북 외교장관 회동이 전격 재추진되고 있는지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이번주 열리는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에 참석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북 실무협상의 재개가 임박해지고 있음을 암시해 일정조율이 마무리되고 있는지 주시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9일 워싱턴에 있는 경제클럽에서 가진 질의응답에서 태국 방콕에서 열리 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워싱턴을 출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과 실무 협상을 곧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ARF 포럼에 참석하고 각국 외교장관들과 회담하기 위해 며칠간 방콕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큐빅 퍼즐’을 풀 수 있도록 실무협상이 곧(very soon) 다시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할 준비가 됐다고 반복해서 말했다”며 “이제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시간이다. 나는 우리가 이를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현재 가진 것을 유지하면서 더이상 추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을 경우 제재 해제를 해주는 방안도 검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가상적인 질문”이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창의적인 해법’이 있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우리 각자에게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ARF 지역안보포럼 일정을 언급하며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혀 북미간 일정조율이 마무리 단계이거나 방콕에서 매듭지어질 가능성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와관련해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이번 방콕 ARF 안보포럼에는 불참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격 번복해 방콕에서 북미 외교장관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그러나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현재 논의되거나 계획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위해서는 먼저 실무협상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실질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30일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서 8월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외교 장관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내달 6일까지 태국과 호주, 마이크로네시아를 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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