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크루즈 대의원 빼앗기 전쟁

 

크루즈 발로 뛰며 자유대의원 200명 잡기 총력전

트럼프 대의원 접촉 하지 않고 비난만 하다 낭패 볼듯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에 미달하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테드 크루즈 후보가 대의원 빼앗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크루즈 후보가 발로 뛰면서 자유 대의원 200명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반면 트럼프 후보는 대의원 접촉 없이 크루즈 후보를 비난만 하고 있어 낭패를 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6월 7일 경선 종료시에도 어느 후보도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1237명 에 미달해 7월에는 중재전당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테드 크루즈 후보는 앞으로 열릴 뉴욕과 펜실베니아, 캘리포니아 등 대형 표밭들의 경선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또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언바운드(무제한, 자유) 대의원들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것은 물론 중재전당대회 의 2차 투표에서 지지후보를 바꾸도록 상대 후보쪽 대의원들을 빼앗아 놓으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1976년 공화당경선에서 경선종료에도 제럴드 포드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모두 매직넘버 에 미달해 벌였던 대의원 빼앗기 전쟁이 40년만에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1976년에는 레이건 후보가 주 또는 카운티 전당대회장에 직접 달려가 연설하거나 저녁식사까지 함께 한 전략을 써서 자유대의원들을 끌어 모았고 제럴드 포드 대통령은 아예 백악관에 초대하고 대리인들을 현장에 파견했다

 

1976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1차투표에서 포드 대통령이 진보파를 러닝메이트로 내세워 역풍을 맞은 레이건 후보를 1187명 대 1070명으로 누르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았으나 본선에서 낙선했다

 

하지만 40년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크루즈 후보가 현장을 누비면서 대의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반면 트럼프 후보는 불평과 비난만 하고 있다.

 

테드 크루즈 후보는 지난 9일 콜로라도 공화당 주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해 연설하고 이곳에 걸려 있는  언바운드, 즉 자유대의원을 포함해 34명 전체를 독차지했다.

 

크루즈 후보는 이에앞서 루지애나에서는 당초 트럼프 후보에 3.6포인트 차이로 패했으나 자유대의원 5명과 루비오 대의원에서 풀려난 5명등 10여 명을 더 끌어들여 대의원확보에서 10명 더 많은 것으로 역전시켜 놓았다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언바운드 대의원만 해도 200명에 달하고 중도하차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이 얻은 대의원들도 170여명이 있어 크루즈 후보는 이들을 최대한 끌어들이려는 그라운드게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지역 선거운동원들을 대거 해고하고 막말이나 독설을 전달해주는 언론들과 도발적인 트위터로만 선거전을 펴고 있어 대의원 잡기 또는 대의원 빼앗기를 위한 지상전을 펴지 못하고 있어 낭패를 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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