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개국 국적자 기존 발급 미국비자까지 취소

 

외교관, 정부기구, 승무원 제외 비이민비자 취소

이민비자도 대부분 취소, 영주권은 출입국 허용

 

트럼프 미 행정부가 거센 대내외 역풍에도 불구하고 미국 입국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7개국 출신들에겐 이미 발급한 비자까지 취소하는 강수를 두고 있다.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미 외교관들이 1000명을 넘어섰고 미국내에서만  13개의 소송이 제기되는 등 반발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취임한지 단 열흘만에 미국은 물론 지구촌을 뒤흔들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내외 곳곳에서의 반발과 시위, 맞보복등 역풍에도 불구하고 강공 드라이브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무부는 미국입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7개국 출신들에게 이미 발급된 비자들까지 잠정적으로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공지문을 통해 “시리아, 이라크, 이란, 리비아, 수단,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 국적자들에게 이미 발급한 비이민 비자와 이민비자를 잠정적으로 취소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이민 비자중에서 외교관과 정부기구, 승무원 비자 등은 취소되지 않았으며 영주권을 승인받고 미국에 처음 입국하기 위해 받는 이민비자는 사안별로 취소조치를 면제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국토안보부는 그린카드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는 7개국 출신들에 대해선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입국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려 출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7일 미국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이래 7개국 국적자 720여명이 미국행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했거나 미국입국을 불허당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공책에 대한 반발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반기를 든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이 전격 경질됐음에도 가장 먼저 반발 움직임을 표명하고 나선 국무부에서는 반대 연판장에 서명한 외교관들이 나흘만에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보도 했다.

 

이에따라 1일 국무장관으로 상원인준을 받은 렉스 틸러슨 신임 국무장관이 국무부의 분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무효화시키려는 소송이 버지니아와 뉴욕, 워싱턴주, 매사추세츠 등 4개 주정부들을 비롯해 13곳에서 제기됐으며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등 첨단업계들도 동참하고 있어 법정투쟁이 본격 전개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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