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회담 앞두고 뮬러특검 러시아 요원 12명 기소

 

러시아 군정보요원 12명, 클린턴 민주당 진영, 주선거위까지 해킹

트럼프팀 개입증거 없으나 러시아측 미 유권자 50만명 정보 훔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로 미국대선에 개입한 러시아 군정보요원 12명이 기소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의 개입증거는 없으나 러시아 요원들이 클린턴 민주당은 물론 주 선거위원회까지 해킹 해 미국유권자 50만명의 정보를 훔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6일 헬싱키에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을 가지 려는 순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히고 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로 2016년 미국대선에 개입한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이 무더기로

기소됐고 트럼프 캠프의 범죄혐의까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측이 미국유권자 50만명의 정보를

해킹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13일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2016년 미국대선 당시 클린턴 민주당 진영은 물론 주선거위원회를 해킹해 이메일과 유권자 정보까지 절취해 미국대선에 개입하려한 혐의로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법무부 2인자’인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특검 기소 내용을 발표하며 “이번 기소에서 러시아 요원들의 범죄에 미국인들이 연루됐거나 선거결과를 바꿨다는 증거는 없으나 여러명의 미국인들과 교신 하려 시도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기소된 러시아인들은 전원 GRU라는 러시아 군정보기관 소속 요원들로 2016년 미국대선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은 물론 주선거위윈회, 선거관련 소프트웨어 제작회사 까지 광범위하게 해킹한 혐의라고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설명했다.

 

이들 러시아 군정보 요원들은 특히 주선거위원회에 침투해 미국유권자 50만명의 정보들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강조했다

 

러시아 정보요원들은 또 ‘DNC 네트워크’에 악성코드를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민주당 자료를 훔치고 의도 적으로 온라인에 공개했다”면서 “미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분열시키며 의견 차이를 부각하려는 우리의 적”이라고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비난했다.

 

뮬러 특검은 이에앞서 러시아인 14명을 비롯해 총 32명과 회사 3곳을 기소했지만 광범위한 해킹 혐의 가 적용되고 미국유권자 50만명 정보 절취 혐의까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선거캠프의 연루 혐의가 없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척 슈머 상원대표 등 민주당 진영에서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지금당장 취소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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