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클린턴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클린턴 기소 분열적”

인수위 관계자들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재단 등 조사 안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재수사와 기소를 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반분된 미국의 분열 악화를 막고 화해와 통합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이나 클린턴 재단 의혹에 대해 재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뉴욕타임스 빌딩에서 언론인들과 가진 회동에서 ‘이메일 스캔들’ 등과 관련해 클린턴을 기소할 것인지를 질문받고 “그것은 내가 매우 강력히 생각하는 게 아니다” 라며 “그녀를 기소하는 것은 미국에 매우, 매우 분열적이 될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클린턴 부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정말 그렇다”며 “그녀는 많은 것을 겪었고, 다른 많은 방식으로 상당히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에앞서 CBS ‘60분’과의 첫 인터뷰에서도 “나는 클린턴 부부를 정말로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재수사와 기소를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대해 켈리앤 콘웨이 수석고문 등 정권인수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서는 재수사도, 기소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특별검사를 임명해 재수사해서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했지만 선거구호였을 뿐 실제로 ‘정치보복’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보다 150만표나 더 받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해 재수사와 기소를 밀어부칠 경우 가뜩이나 반분된 미국의 분열상이 겉잡을 수 없이 폭발할 것이기 때문에 정치보복으로 비춰질 수사 를 미리 피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신에 미국의 대선 후유증과 분열악화를 막고 화해와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신호를 보내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와함께 공화당 경선에서 최대 ‘정적’이었던 미트 롬니 전 공화대선후보와 직접 만나 앙금을 털어내고 국무장관등으로 입각시키려 하고 있으며 민주당  샌더스 지지자인 30대의 털시 갭버드 여성하원의원을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기용할 움직임을 보이는등 통합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