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도움 기대’, 카터 ‘방북 외교 용의’

 

트럼프 “미국 모든 준비” ‘시진핑, 대북 중대 조치 기대’

카터 “방북해 트럼프 외교임무 수행용의”, 중국역할 대신 직접협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중대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데 비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직접 협상을 중재할 용의를 밝히고 나서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되고 있다

 

당분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역할을 기대하게 될 것이지만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 90년대초 1차 핵위기때와 같이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전격 방북과 협상전환이 시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 등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어떠한 대응준비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중대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은 어떠한 대응준비도 다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얼마나 완전한 준비를 했는지를 보게 되면 충격 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는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시주석은 북한과 관련해 매우 중대한 조치를 취할수 있는 파워와 권력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 보자”고 밝혔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1인 지배권력을 더욱 공고히 한후에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도 보다 강력한 압박조치를 취해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 되고 있다

 

반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모린 다우드 칼럼니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상황이 두려워 북한에 직접 가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임무를 수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북미직접협상을 촉구했다

올해 93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김정은은 부친보다 더 신경과민상태인데다 예측할 수 없어 훨씬 불안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을 취할 것으로 판단하면 선제 조치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특히 김정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몹시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중국을 통한 북핵 해결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고 직접 협상에 나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을 통해 북한문제해결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돕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부정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전하면서도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음을 내비쳤다.

 

현싯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에 만날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보다 강력한 대북조치로 북한을 압박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겠지만 머지않아 긴장과 위기가 최고조에 달할때에는 1994년과 같이 전격 적인 카터 방북과 김정은 정권과의 협상이 시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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