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수계중 아시아계만 외면하나

 

흑인, 라티노 표심 잡기, 아시아계는 아직 무관심

아시아계 900만 유권자, 민주당에 기울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흑인과 히스패닉 표심 잡기를 시도하기 시작했으나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4년전보다 16%나 증가한 900만명에 달하고 경합지역에서는 승부를 판가름하고 있으나 민주당 지지로 기울어 있어 트럼프 후보측이 관심을 덜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례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표심잡기 를 시도하고 있으나 유독 아시아계에는 아직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한인들을 포함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유권자들은 아직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라티노를 뛰어 넘어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11월 8일 대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900만명을 넘기면서 4년전보다 16 포인트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로 아직 미약하지만 대선 승부를 판가름하는 경합지 들에서는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 아시아계 유권자의 점유율은 전국 평균과 같은 5%이지만 2년전 민주당 마크 워너 상원 의원은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전 전국위원장에게 고작 1만 8000표차로 신승을 거뒀는데 2대 1의 비율로 몰표를 던져준 아시아계 덕분이었던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경합지중의 한곳으로 꼽히는 네바다주의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전체에서 9%나 차지 하고 있다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에서의 아시아계 유권자 비율은 무려 15%나 되며 뉴저지에서는 7%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후보가 아시아계에 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쪽에 너무 기울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실제로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73%의 몰표를 던져 라티노 보다 더 많은 쏠림 현상을 보였다.

 

아시아계 등록유권자들은 이번에도 민주당원이라고 답한 비율이 47%로 4년전 35% 보다 12포인트나 급증해 있어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클린턴 후보에게 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은 트럼프 후보의 지나친 반이민정책 때문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월스리트 저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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