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 특별검사 흔들기 시도

 

“특검, 코미와 너무 친하고 힐러리 지지자들 고용”

코미 녹음 테이프 “녹음하지도 않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사법방해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대한 노골적인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너무 친하고 힐러리 지지자들만 수사팀에 고용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BI에 이어 자신을 향해 수사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대놓고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뮬러 특검이 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세차례나 “지켜봐야 한다”며 직답을 피하면서도 신뢰성 깎아내리기를 시도하는 모습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고 그가 정직한 결론을 내길 희망한다”면서도 “제임스 코미와 너무 친한 친구 사이여서 성가시다. 두고 봐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특검팀에 고용된 사람들은 모두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이고 그들 중 일부는 힐러리를 위해 일했다”면서 “진실을 알면 모든 게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자리를 주고받아 너무 가까운 인물인데다가 수사팀을 ‘친힐러리’ 인사들로 채워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리 신뢰성, 공정성을 깎아 내리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을 해임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사법방해와 러시아와의 공모는 없었으며 거의 모두가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코미 전 국장간의 ‘대화 테이프’가 있는 것처럼 시사했다가 이제는 “녹음한 적도 없고 테이프도 없다”고 번복한 데 대해선 코미의 정직한 발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민 여론은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 조사에서 45대 22%, 2배이상의 차이로 트럼프 보다는 제임스 코미 말을 더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AP 통신의 조사에선 미국민들의 무려 61%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개입해 방해  한 것으로 보고 있어 12년이나 FBI 국장을 지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필요성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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