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집중 포화, 낙마위기 맞나

 

백악관 ‘대통령 자격 없다” 전문가들 ‘위헌적 제안’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도 비난, 트럼프 추락할까

 

공화당 대통령 경선의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모든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 금지를 제안했다가  공화당 지도부를 포함하는 미국내 각계와 전세계로 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어 추락위기에 빠지고 있다.

 

백악관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고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인사들 도 성토하고 있으며 미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로 파문이 퍼지고 있다.

 

독설과 막말에도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지켜온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첫 경선을 두달 앞두고 최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어 그의 낙마와 공화당 경선의 새판짜기로 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에 대한 테러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무슬림들의 미국입국을 전면 금지 시켜야 한다”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즉각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위헌적이고 대통령 자격을 날려버린 막말중의 막말 이라는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백악관은 8일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이 나서 ‘모든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고 비판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트럼프의 선거운동이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저질이고 그의 발언도 모욕적 언사와 독설들”이라고 성토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특히 “다른 공화당 후보들은 물론 모든 공화당원들이 트럼프가 만약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백악관이 상대당인 공화당의 특정 후보를 겨냥해 대선 레이스에서의 ‘퇴출’을 주장한 것은 처음이어서 미 대선 레이스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막말은 비단 미국내 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등 동맹국 정상들, 무슬림 국가들, 나아가 유엔에서도 거센 비판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심각한 분위기 때문인듯 같은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이례적으로 나서 “모든 무슬림의 미국입국 을 금지하자는 제안은 공화당은 물론 미국이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 후보의 이름은 거명하지 않고 비판했으며 그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거부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의 막말이 이제 위험수위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그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 할 경우 백악관 탈환이 물건너갈 것이라는 공화당원들의 시각이 확산돼 치명타를 가하게 되고 결국 그의 거품이 터져 사라지게 하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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