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장벽설치비 안내면 이민자 송금 차단’

 

트럼프 “장벽 설치비 100억달러 낼때까지 송금 막을 것”

오바마 “또하나의 단견, 괴팍한 주장, 불법이민 더 늘릴 것”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국경장벽 설치비를 멕시코가 내지 않으면 미국내 멕시칸들의 본국송금 을 차단하겠다는 방안을 공개해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또하나의 단견이자 괴팍한 주장”이라고 성토하고 “양국관계를 해치고 불법이민을 더욱 늘리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기상천외한 주장과 공약들이 끝없는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멕시코 국경 1000마일에 장벽을 설치하고 그 비용을 멕시코 정부에게 물리 겠다고 호언한데 이어 이번에는 설치비 50억~100억달러를 내지 않으면 미국내 멕시칸들의 본국송금을 막겠다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트럼프 후보는 워싱턴 포스트에 보내온 2쪽 짜리 메모에서 멕시코 정부가 국경장벽 설치비용 50억달러 내지 100억달러를 낼때 까지 멕시칸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을 차단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외국에 거주하는 멕시칸들이 한해에 본국에 보내는 송금액은 250억달러이고 그중 대부분은 서류미비자를 포함해 미국내 멕시코인들이 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트럼프안대로 미국내 멕시칸들의 송금을 실제로 막을 경우 멕시코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에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한번 성토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지도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또하나의 단견이자 괴팍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의 주장은 양국관계를 해치는 것은 물론 멕시코경제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고 그러면 미국으로 넘어오는 불법이민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개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방안은 극히 비현실적”이라며 “웨스턴 유니언(미국 송금업체)의 멕시코 송금을 모두 추적할 수 있는지 한번 해보라, 행운을 빈다”고 비꼬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함께 “세계지도자들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 대해서도 질문을 한다”며 “트럼프와 크루즈 의원의 생각들은 대통령으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테드 크루즈 후보도 시리아 난민 가운데 기독교인들만 입국을 허용하자거나 미국내 이슬람커뮤니티에 대해 경찰의 특별사찰을 실시하자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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