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화 우연 수집, 도청주장 수렁 탈출하나

 

하원 정보위원장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 대화 우연히 수집”

오바마 도청주장 근거없어 몰리던 트럼프 “다소 정당화 느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권인수팀이 정권인수기에 나눈 대화들이 정보당국에 의해 우연히 수집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도청주장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에서 이를 발견한 데빈 누네스 하원정보위원장이 백악관에 알렸으며 직접 통보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자신의 주장이 정당화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혀 수렁탈출을 기대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 부터 도청당했다고 주장했다가 근거없다는 판정을 받아 신뢰성 추락 위기에 내몰렸으나 최악의 수렁에서는 탈출할수도 있는 새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권인수팀의 대화들이 미정보당국의 광범위한 감시활동중에 우연하게 수집 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도청주장에 일말의 근거로 등장하고 있다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22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새로 미정보 당국의 보고서에서 발견한 내용을 알렸다고 밝혔다

 

누네스 하원정보위원장은 “정권교대기에 전임 오바마 행정부 정보기관들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과 정권인수위원회 멤버들이 나눈 대화들을 광범위한 감시활동중에 우연히 수집한 적이 있음을 정보 당국 보고서에서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정보기관 보고서에는 트럼프 정권 인수위에서 공개하지 않은 인사들의 명단도 들어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내용도 수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그러나 “해당 정보는 대선이후에 수집됐고 러시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고  해당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 일단 합법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데빈 누네스 하원정보위원장으로 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자신의 도청주장이 다소 정당화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태 전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주장이 FBI(연방수사국)와 NSA(국가안보국) 수장들로 부터 근거없다는 판정을 받아 막다른 코너에 내몰렸다가 최악의 수렁에선 탈출하게 해주는 작은 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정보수집은 통상적인 감시활동의 한부분일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불법도청 했다 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주장 무리수와 이에따른 신뢰성 추락위기에서 완전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심각한 참모들과 러시아 당국간 내통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된 상황이어서 러시아 게이트 위험에는 여전히 빠져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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