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북한 젊은 지도층 대화 더 원한다”

 

“돌파구 안나온 것에 실망, 더 많은 대화 희망”

북한 지도층 세대간 차이있어 “한줄기 낙관”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북한의 젊은 지도층이 더많은 대화를 원하고 있어 한줄기 낙관론을 갖게 됐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클래퍼 국장은 “젊은 북한 관리들은 자신의 방북에서 무언가 돌파구가 나오자 않아 실망했으며 추가 대화와 재방북 의사까지 타진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통령 특사로서 평양을 방문해 억류 미국인 2명을 데리고 나온 제임스 클래퍼 국가 정보국(DNI) 국장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토로하며 향후 북미관계 전망까지 밝혀 주시되고 있다.

 

미국의 16개 정보기관들을 총괄하고 있는 정보총수인 클래퍼 국장은 16일 CBS 방송 일요토론인 Face the Nation 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에 도착했을 때에는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상당히

불안했었다”고 토로했다.

 

클래퍼 국장은 평양을 떠나기 수시간전까지는 억류돼 있던 한국계 케네스 배씨와 매튜 토드 밀러 씨의 석방을 확신하지 못해 불안했으며 둘째날 고려호텔로 자리를 옮겨 사면식을 하고 이들을 데리고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정보부서인 국가안전보위부의 김원홍 부장과 김영철 정찰 총국장 등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관리들이 자신과의 대화에서 무언가 돌파구가 나오지 못한데 대해 크게 실망 한 모습였다”고 밝혔다.

 

북한관리들은 또 집단 편집증세를 보였으며 미국의 한미합동군사 훈련이나 북한인권 문제 제기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클래퍼 국장은 전했다.

 

클래퍼 국장은 그러나 “자신의 이번 방북이 북미관계의 촉매제, 촉진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특히 “북한지도층에 세대간 차이가 있으며 젊은 지도층이 더많은 대화를 원하고 있어 한줄기 낙관할 여지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자신의 대화상대가 앞으로 다른 문제로 대화할 수 있는지, 자신이 다시 방북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 “분명히 그럴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젊은 지도층이 더 많은 대화를 원하고 있어 김정은 정권과 대화와 협상을 전개할 수 있다는 한줄기 낙관을 하게 된 것으로 클래퍼 국장은 평가했다.

 

클래퍼 DNI 국장은 이번 방북이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의 하나였다며 “허가를 받고 북한 영공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5년 12월 주한미군 사령부에 근무할 당시 헬리콥터를 타고 북한 영공에 들어간 일이 있었다”며 “그때는 물론 허가를 받고 들어간 것이 아니어서 북측이 사격을 가했고 우리는 다행히 남측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클래퍼 DNI 국장은 미 공군 삼성장군 출신으로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3년간 역임 한후1995년 퇴역했고 퇴역하자 마자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주한미군 정보책임자를 지내 정통한 한반도 전문가로도 꼽히고 있다.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