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미국입국자 페덱스 화물처럼 추적’ 역풍

 

“페덱스 처럼 추적해 미국 눌러앉는 불법이민 막을 것”

황당 이민공약, 이민자 모욕으로 트럼프 흉내내나 비난

 

공화당 경선 후보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페덱스 화물처럼 미국입국자들을 추적해 오버 스테이 불법이민을 줄이겠다”는 황당한 이민공약을 내걸어 이민자모욕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비교적 이민옹호파로 분류됐으나 바닥권 탈출을 위해 반이민 정책을 내건 트럼프 후보 따라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 들었으나 바닥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인 듯 친이민파로 꼽혀온 크리스 크리 스티 뉴저지 주지사 마저 황당한 이민공약으로 반이민파로 변신하고 있다는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페덱스(FedEx) 화물처럼 추적해 미국에 눌러앉는 오버스테이 불법이민을 줄이겠다는 ‘황당한’ 공약을 내걸어 역풍을 맞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첫예비선거가 실시될 뉴햄프셔 주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페텍스의 화물추적 기술을 활용해 미국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을 추적하게 되면 합법 체류기간이후에도 미국에 눌러앉는 불법이민자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30일 폭스뉴스 일요토론에서도 이민자들을 페덱스 화물처럼 추적하겠다는 말이냐는

질문을 받고 외국인들을 화물로 본다는 뜻이 아니라 추적기술을 이용하겠다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110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이민자들 가운데 40%는 합법비자로 미국에 왔다가  체류기간을 넘겨 눌러앉은 오버스테이라며 페덱스 추적기술을 활용하면 오버스테이를 줄일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앞서 토요일 타운 미팅에서 그는 “페덱스는 화물이 트럭에 있는지, 역에 있는지, 항공기에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면서 “페덱스 기술을 이민단속국에 적용하면 비자기한이 만료될때 그 사람들을 찾을수 있고 이제는 미국을 떠날 시간이라고 알려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페덱스 창업자인 프레드 스미스에게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 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에 와서 딱 3개월만 일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황당 공약’을 공개했다.

 

크리스티 주지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민권연맹을 비롯한 이민옹호단체들은 “크리스티 주지사는 미국 입국자들의 손목에 스탬프를 찍거나 라벨을 붙혀 화물처럼 추적하겠다는 말이냐”며 이민자 모욕 발언으 로 성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화당 경선후보들 중에서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절망적인 상태 에서 탈출하려고 트럼프 막말 흉내를 내려는 것 아니냐”고 비아냥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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