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협상 출발전부터 진통 ‘민주 2조달러 이상 vs 공화 5천억 달러’

펠로시, 슈머 “공화상원안 출발점 안돼, 민주당안 놓고 출발해야”

민주 3조 4000억달러까지 거론, 공화상원 코너로 몰기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올해안에 시행하기 위한 새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공화, 민주 양당 지도부가 총규모를 놓고 정면 격돌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가 5000억달러내지 6500억달러를 제시하자 민주당 지도부가 최소 2조 2000억달러 내지 최대 3조 4000억달러나 들고 나와 올해안 타협과 시행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올해안에 시행하려는 공화, 민주 양당의 협상이 출발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협상타결이 임박했다던 선거직전의 입장 보다 훨씬 뒤로 후퇴해 원점에서 재출발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대표는 12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구호 패키지 의 총규모를 최소 2조 2000억달러, 많게는 3조 4000억달러나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최소 2조 2000억 달러는 투입해야 한다는 선거 전의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대표는 “공화당 상원이 두번이나 실패한 소규모 부양책은 출발점이 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했기 때문에 지난 5월 하원에서 승인된 3조 4000억달러 규모의 히어로즈 법안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화당 지도부가 5000억달러내지 6500억달러 짜리 소규모 특정목표 법안을 고수하자 원안까지 끄집어내 맞받아 친 것으로 해석된다

새로 공화당측을 대표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수조달러를 쏟아붓는 법안에는 찬성할 수 없으며 코로나 퇴치와 경제회복과 관련된 특정 지원방안을 통과시켜 조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직전 타결이 임박했다고 선언했을 때 민주당은 3조 4000달러에서 2조 2000억달러로 대폭 내려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고 백악관은 1조달러에서 시작해 마지막에선 1조 9000억달러를 제시한바 있다

3000억달러 차이 대신에 수조달러 차이나는 원안부터 출발하겠다고 들고 나와 실제 협상에서도 후퇴한 입장을 고집할 경우 코로나 구호 패키지가 올해안에 타결되고 입법 시행될지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연방상원 다수당이 걸린 내년 1월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석을 모두 빼앗으면 상원다수당까지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공화당 상원지도부를 코너로 몰아 넣어 민주당안을  관철시키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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