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북한은 악, 책임 물어야”

 

부시 악의 축 발언후 가장 강경 어조

미국의 대북정책 더 강경해 지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악(Evil)이라고 규정하며 인권침해와 핵무기 프로그램을 비난하고 전세계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케리 국무장관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불렀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래 가장 강경한 어조로 성토하고 나선 것이어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더 강경해질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외교사령탑 존 케리 국무장관이 유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고 나서 보다 강경한 대북 대응을 예고한 것인지 주시되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6일 북한을 ‘악(Evil)’이라고 규정하며 인권 침해와 핵무기 개발프로그램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 (axis of evil)으로 규정한 이래 가장 강경한 용어로 비난한 것이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 가운데 하나”라며 “거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특히 “북한은 악(evil)이고, 사악한 곳”이라고 규정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전세계의 큰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적용할 수 있는 모든 법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에서는 우리 모두가 아주아주 걱정해야 하는 사악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북한을 악으로 부르는 이유를 제시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부패와 인권침해의 정도는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그들은 사람들을 처형 하고 122밀리미터 대공화기를 이용해 사람들을 제거하면서 주민들에게 이런 걸 보도록 강요 한다”고 개탄했다.

 

케리 장관은 또 최근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핵무기개발 프로그램 등에 대해 취할수 있는 옵션 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선택에 대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북한의 행동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을 악으로 부르면서 가장 강경한 어조로 북한의 인권침해와 핵무기 프로그램 등을 성토하고 나서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이 보다 강경해 질지 주목되고 있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지난 17일 북한내 인권 침해 상황을 조사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자 백악관과 국무부 등이 나서 북한인권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쏟아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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