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버노 연방대법관 상원법사위 통과, 최종 인준 불투명

 

상원법사위 공화 11명 전원 찬성, 민주 10명 전원 반대

상원전체회의 인준표결 1주연기 FBI 조사로 앞길 불확실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상원법사위원회에서 11대 10으로 첫 인준관문을 통과했으나 전체 회의 인준 표결을 1주일 연기하고 FBI 조사를 거치게 돼서 최종 인준이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캐버노 지명자의 최종 인준에 열쇠를 쥐고 있는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 등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FBI 수사를 위해 최종 표결 1주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지도부가 이를 수용했다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와 고교시절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미투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교수의 감성드라마가 끝나자 마자 공화, 민주 양당 상원의원들의 당파적인 정치드라마가 이어지고 있다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인준의 첫관문인 상원법사위원회 표결에서 11대 10으로 통과됐으나 전체 표결을 1주일 연기하고 FBI 수사를 받게 돼 최종인준이 다시 불투명해지는 드라마틱한 상황을 맞고 있다

 

“100% 그로부터 당했다”, “100% 결백하다”는 두당사자들의 상반된 진실공방에도 불구하고 28일 오후 강행된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법사위원회의 인준표결에서 공화당 11명 전원이 찬성한 반면 민주당 10명 전원이 반대해 당파에 따른 11대 10으로 가결해 상원전체회의에 넘겼다

 

그러나 표결직전 공화당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이 FBI가 조사하도록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1주일간 연기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부동표 상원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결국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법사위원회는 백악관에 FBI가 10월 5일까지 1주일이내의 단기간에 조사하도록 지시해달라고 요청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 등 공화당지도부가

이를 수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 에게 캐버노 지명자에 대해 제기돼 있는 의혹을 1주일이내의 제한적인 조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공화당 상원지도부는 29일 절차표결에 돌입하게 되지만 당초 10월 2일 실시하려던 전체회의 최종인준 표결을 1주일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당내 반란표와 부결을 피하기 위해서는 FBI 수사와 최종 표결 1주 연기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로서는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상원전체회의 인준표결을 강행할 경우 미진한 조사를 이유 로 공화당내에서 플레이크 상원의원과 수전 콜린스, 리자 머코우스키 상원의원 등 1~2명만 반대표를 던져도 부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용이 불가피했던 상황으로 보인다

 

반면 1주일 연기로 FBI 수사에서 새로운 내용이 드러나거나 또다른 미투 폭로가 터져 나올 수 있고 그럴 경우 회복불능의 사태에 빠질 위험도 있는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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