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해 미국 요격망 확대’

 

“캘리포니아·알래스카 지상발사 요격미사일 확대할 것”

“한미훈련-핵실험 중단 연계 불가”, 사이버위협 총체적 대응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의 도발과 안보위협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 이라며 최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 본토내 요격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어 사이버 공격에 대해선 사이버 무기는 물론 전통 수단까지 총동원해 총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네번째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4일 북한의 지속 적인 도발과 안보위협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태세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분명히 한반도와 아태지역은 물론 미국에게도 심각하고 직접적인 안보위협”이라며 “미국은 경계 를 늦추지 않고 대응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터 지명자는 특히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해  MD(미사일 방어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있는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의 숫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알래스카 포트 글릴리 기지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 30기를 배치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10억 달러를 들여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카터 지명자는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등 대량살상무기 실험과 확산사례는 위험성을 더욱 증폭 시키고 있다”며 “만일 인준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동맹의 능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터 지명자는 “북한은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3차 핵실험, 2014년 연쇄 단거리 미사일 발사, 최근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등 역내 질서를 뒤흔드는 행동을 지속 하고 있다”며 “김정은정권에 대한 제한된 정보와 북한의 동기가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카터 지명자는 “앞으로 북한의 불법 핵확산 네트워크를 파괴하고 핵확산 우려 품목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과 비행기를 차단하기 위해 우방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터 지명자는 “한미동맹은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고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린치핀” 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그러나 “최근 남북한의 대화추진 신호들이 있지만, 미국은 북한의 벼랑끝 전술과 도발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핵실험 중단을 연계하는데 대해 “한미동맹의 투명하고 방어 적인 연례 훈련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 핵실험을 연계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카터 지명자는 “북한의 소니 영화사 해킹공격으로 데이터 삭제와 파괴, 개인정보 유출의 손실을 보았다”며 “이것은 심각하고 대응해야 하는 위협이었지만 전쟁행위로 간주하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미국은 앞으로 사이버공격으로 국가안보,경제활동,기간시설에서 막대한 인명피해나 파괴, 손실을 얼마나 입느냐에 따라 사이버 무기는 물론 군사력, 경제력을 총동원해 총체적으로 맞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공화당의 존 매캐인 상원의원은 카터 지명자에 찬사를 보내며 내주까지 인준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신속하고 무난한 국방장관 인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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