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파 틸러슨 국무 상원인준 격돌 불가피

 

매케인, 루비오 등 공화상원의원들도 반대

트럼프측 전직 국무,국방장관 등 지지 내세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 유착 논란에도 불구하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을 강행함에 따라 격한 상원인준 투쟁을 촉발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존 매캐인 등 상당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틸러슨 지명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자 트럼프 측은 공화당 진영의 전직 고위인사들을 총동원해 인준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새 행정부의 첫 외교사령탑으로 공식 지명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를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격렬한 상원 인준 투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러시아의 미국대선개입 의혹과 틸러슨-푸틴의 지나친 유착 논란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국무장관으로 공식 지명했다

 

올해 64세인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외교는 물론 공직경험이 전혀 없이

석유업계에서 40년이상 일해오며 엑손 모빌의 CEO 자리에 올라 50여개국과 빅딜을 타결해왔고 회사 규정상 65세인 내년에 은퇴를 앞두고 있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이 강행되자 같은 공화당내에서도 상당수 상원의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 상원인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상원군사위원장인 공화당의 존 매캐인 상원의원은 “틸러슨 지명자가 살인자 푸틴과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라는데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무장관 인준청문회를 개최할 상원외교위원회소속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틸러슨은 존경받을 비즈니스맨이지만 국무장관 지명에는 우려할 수 밖에 없다”며 상원인준에 반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고 외교위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은 엄격한 심사를 다짐하면서 국무부 부장관에 내정된것으로 알려진 존 볼튼 전유엔대사를 막는데 주력할것임을 예고했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에 우려하는 반대론자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제재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온 그가 푸틴과 손잡고 제재해제를 추구하고 이는 발이 묶여있는 엑손모빌의 5000억 달러짜리 계약을 되살려 민간업체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틸러슨 지명자는 20여년전 모스크바 주재 엑손모빌 계열사 부사장으로 일할 때 당시 KGB 요원이었던 푸틴 현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맺기 시작해 근년에는 무려 5000 억달러짜리 엑손모빌의 러시아 석유 시추 빅딜을 타결했다가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발이 묶여 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당선인측은 공화당 진영에서 제임스 베이커, 콘돌리사 라이스 전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등을 틸러슨 국무장관 지지 대열에 내세우고 국무장관 후보들로 거명됐던 밥 코커 상원외교위원장,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지지를 통해 공화당상원의원들에게 인준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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