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러시아 오일 엠바고 사실상 확정 ‘국제유가는 요동’

올연말까지 선박으로 수입하는 러시아산 원유, 정유제품 수입금지

헝가리 불만 수용 송유관 수입 예외, 국제유가 상승 부작용

유럽연합이 진통끝에 러시아의 원유와 정유제품 수입을 연말까지 80%이상 금지하는 오일 엠바고

를 사실상 확정해 국제유가를 다시 요동치게 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8달러에서 12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미국내 휘발유값도 계속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응징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이  러시아 오일 엠바고를 결국 꺼내들고 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올연말 까지 단계별로 금지하는 러시아 오일 엠바고, 즉 유류 금수조치 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유럽연합이 금명간 발표할 러시아 오일 엠바고는 러시아산 원유와 정유제품을 수입을 올연말까지

80%정도 금지하게 된다

선박으로 들여오던 러시아산 원유와 정유제품을 수입금지하는 대신 헝가리의 불만을 고려해 송유관으로 보내오는 수입만 예외로 인정키로 했다

선박으로 가져오는 러시아산 오일은 전체에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송유관 예외를 감안하면 올연말까지 수개월에 걸쳐 러시아산 원유와 정유제품의 유럽연합 수입은

80% 금지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추산했다

미국에 이은 유럽연합의 러시아 오일 엠바고는 우크라이나 전쟁비용을 포함한 푸틴 정권의 주 수입원을 봉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유럽연합은 현재까지 러시아로부터 하루에 선박으로 250만배럴, 송유관으로 80만배럴을 수입해

오고 한달에 100억달러를 지불해 왔다

올연말에는 러시아산 오일이 현재보다 하루 50만배럴로 줄게 돼 러시아는 하루에 1억 7000만

달러씩 원유수출 수익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러시아는 유럽연합에 수출하던 원유나 정유제품들을 뱃머리만 돌려 중국, 인도 등에게

더 많이 팔수 있기 때문에 푸틴 정권이 오일 엠바고에 두손을 들게 만들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서방국가들은 물론 지구촌이 에너지 대란에 고통받고 경제침체 까지 불러오는 역작용에 시달릴 위험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러시아 오일 엠바고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31일 오전에는 영국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동시에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가 오후장에는 115달러대로

내려가는 등 요동치며 불안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내 휘발유값는 1일 전국 평균이 갤런당 4달러 27센트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8월말까지 계속 올라 지금보다 2달러나 더 인상된 6달러 20센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제이피

모건 체이스는 경고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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