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 앵커베이비, 불체 부모 자녀의 10분의 1에 불과

 

한해 4만명, 불체 부모 자녀 30만명에 비해 10분의 1 수준

한국, 대만 출신에서 근년들어 중국계가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젭 부시 후보 등 공화당 경선후보들이 시비를 걸고 나선 원정출산에 의한 앵커 베이비들은 한해에 4만명이하로 불법체류 부모로 부터 태어나는 자녀 30만명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욱이 이민옹호단체들은 원정출산 앵커 베이비들은 실제로 한해 1만명 이하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아태계 커뮤니티로 부터 공분을 불러 일으킨 공화당 젭 부시 후보의 발언으로 미국내 앵커 베이비들은 누구이고 한해에 몇명이나 출생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앵커베이비들은 원정출산과 불법체류 부모로 부터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시민권을 얻는 자녀들을 지칭해 왔으나 젭 부시 후보의 발언으로 이 두부류를 분리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 소재 대표적인 반이민단체인 CIS(이민연구센터)와 친이민단체인 퓨 히스패닉 센터의 추산치에 따르면 이른바 앵커 베이비들은 한해에 34만명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불법체류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시민권자 자녀들은 매년 30만명씩 생겨나고 있다고 이민 연구센터는 주장했다.

 

이민옹호단체인 퓨 히스패닉 센터의 추정치는 34만명으로 오히려 더 높게 잡았다.

 

이로서 양친 부모 또는 한쪽이 불법체류자인 미국시민권자 아동들은 450만명인 것으로 퓨 히스패닉센터는 추산했다.

 

반면 아시아계들이 많이 악용하고 있다는 원정출산에 의한 앵커베이비들은 한해에 3만 9000명인 것으로 이민연구센터는 밝혔다.

 

이는 원정출산에 의한 아이들이 불법체류 부모에서 태어나는 미국시민권자녀들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불체 부모들의 80%이상은 멕시코와 중미국가 출신들이기 때문에 앵커 베이비 문제가 아시아계 여성들의 원정출산 탓이라고 발언한 젭 부시 후보의 주장은 전적으로 틀렸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원정출산은 한국과 대만계들이 많았으나 근년들어서는 중국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더욱이 이민옹호단체들은 미국내 출생통계를 분석해 보면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외국인 여성들이 미국서 출생하는 앵커 베이비들은 한해에 75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다만 이른바 앵커 베이비들과는 별개로 미국서 유학 또는 취업 등으로 장기체류하던 부모들이 출산하는 자녀들이 한해에 2만명 정도는 더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결국 미국체류자와 원정출산, 불체 부모 등으로 부터 태어나는 앵커 베이비들은 모두 합해도 한해 35만명 안팎이기 때문에 개헌을 해서라도 자동 미국시민권 제도를 폐지할 만큼 핵심이슈는 아니라는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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