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재가동 ‘세금보고 접수 시작, 공무원봉급, 연두교서는 지연’

28일부터 세금보고 접수 시작, 2~3주후 세금환급 가능

80만 공무원 못받은 한달치 주말에나 가능, 연두교서는 1주일 늦춰질듯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폐쇄가 35일만에 끝남에 따라 워싱턴 정치와 행정이 오늘부터 정상 가동에 돌입했 으나 일부는 차질과 후유증을 겪고 있다

연방 개인소득세 세금보고가 오늘(28일)부터 접수받기 시작해 세금환급도 2~3주안에 받게 된 반면에 80만 연방공무원들은 못받은 한달치 페이체크를 이번 주말에나 받게 되고 당초 내일밤에 예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은 한주 늦춰져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이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폐쇄를 최장기록인 35일만에 끝내고 오늘부터 정상가동되고 있다

35일동안 페이없이 일해온 42만명과 강제 무급휴가를 갔던 38만명 등 연방공무원 80만명이 오늘부터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2주마다 한번씩 받는 페이체크를 두번, 한달치를 못받아 생존을 위협받던 연방공무원 80만명은

이번 주말에나 한달치 봉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페이체크를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셧다운됐던 부처에 자금을 내려보내고 페이체크를 재발행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IRS(국세청)의 8만명 직원들도 모두 복귀해 당초 발표대로 오늘(28일)부터 2018년도분 연방개인소득세 세금보고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더욱이 지난해 1억가구에서 가구당 평균 2899달러를 받은 택스 리펀드(세금환급)도 세금보고후 2~3주 안에 받을 수 있게 돼 미국민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 셧다운으로 IRS의 택스 크레딧 적용에 차질을 빚어 오바마 케어를 통한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정부

보조를 제때에 받지 못해 예기치 않게 월 건강보험료가 폭등하는 고통을 받을 뻔 했으나 위기를 넘겼다.

반면 이민판사들까지 대거 강제무급휴가에 들어가 사실상 폐쇄됐던 이민법원 등 이민서비스 관련 기관 들도 문을 다시 열었으나 이미 적체가 더욱 악화돼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셧다운 직전에도 80만건이나 적체돼 있던 이민법원의 적체건수가 한달간 더 악화돼 100만건을 곧

돌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 최고지도부 사이에 편지를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던 대통령 연두교서, 새해 국정연설은 당초

예정됐던 29일밤에 그대로 시행하기는 다소 무리여서 2월 첫째주 화요일 밤으로 늦춰져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초청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방셧다운 종료에도 불구하고 29일밤은 어려우며 트럼프 대통령과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날짜에 국정연설을 실시하기로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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