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군사훈련 ‘두 정상회담 감안 억제된 훈련’

 

미 국방부 “독수리, 키리졸브 예년과 비슷한 규모”

WP 등 미 언론 “남북, 북미정상회담 앞둔 로우키 억제훈련”

 

평창 올림픽으로 연기됐다가 4월 1일 부터 실시되는 올해 한미군사훈련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라는  펜타곤의 발표와는 다소 달리 남북정상회담과 첫 북미정상회담을 감안해 억제된(low key) 훈련이 될 것 으로 미 언론들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 한미군사훈련에서는 독수리 기동훈련이 지난해 보다 절반인 한달로 단축되고 핵추진 항공 모함과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이 투입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첫 북미정상 회담 등 역사적인 빅 이벤트가 예정된 상황에서도 연례 한미군사 훈련은 실시되지만 로우 키, 조용하고도 억제된 훈련이 될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펜타곤(미 국방부)은 심야시간에 내놓은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의 국방장관들이 올림픽으로 연기했던 올해 한미군사훈련을 4월 1일부터 실시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대변인은 “올해 한미군사훈련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며 북한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한미군사훈련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첫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리면서 기간을 단축하고 전략 자산을 투입하지 않는 등 로우키, 즉, 조용하고 억제된 훈련으로 실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4월 1일 부터 30일까지 실시되는 독수리 기동훈련은 미군 1만 1500명, 한국군 29만명이 참가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기간은 지난해 두달에서 올해는 한달로 절반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와함께 지난해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핵잠수함, F-22,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자산과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까지 대거 출동했으나 올해는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의 투입계획이 없는 것으로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가 확인했다

 

대신 올해 훈련에는 소형 항모로 불리며 미 해병의 상륙작전을 주도하는 강습상륙함 와스프호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 스텔스 전투기들이 참가하게 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은 4월 23일부터 미군 1만 2200명과 한국군 1만명이 참가해 2주일간 실시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한미 양국정부가 연례 군사훈련을 추가 연기나 취소하지 않고 실시하되 억제된 방어훈련에 치중하는 태도를 보여 한미훈련을 양해할 것임을 밝혔다는 북한측을 자극시키지는 않을 것이고 남북, 북미 정상 회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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