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법무장관 급파, 퍼거슨 진화에 전력

 

휴가중 일시 워싱턴 귀환, 홀더 법무 현장 지휘 조치

주방위군 투입후 통급 해제, 흑백 맞불 시위로 혼란

 

미주리주 퍼거슨 사태가 주방위군 투입이후에도 흑인들의 격렬 항의 시위와 백인들의 맞불시위로  혼란상이 가중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법무장관을 현지에 급파해 현장 지휘토록 하는등 진화 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러나 흑백 갈등이 뿌리깊은 불신으로 꼬여 있어 조기에 불끄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인 것으로 보인다

 

2주간의 여름 휴가중에 일시적으로 워싱턴에 귀환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미주리 퍼거슨 사태, 이라크 수니파 반군 공습 등 다급한 긴급 현안들을 놓고 핵심 참모들과 대응책을 숙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미주리주 퍼거슨 시위 사태에 대해 에릭 홀더 연방 법무장관을 현지에 급파해 현장에서 진화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에릭 홀더 연방법무장관을 비롯해 핵심 관계자들로 부터 퍼거슨 상황을  보고받고 진화책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긴급 회견에서 “마이클 브라운군의 죽음으로 야기된 분노를 이해할수 있으 나 그 분노로 약탈하고 경찰을 공격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정의를 실현시키는데 오히려 해를 끼 치게 될 것”이라고 자제와 진정을 거듭 호소했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흑인 각료인 에릭 홀더 연방법무장관은 20일부터 퍼거슨 현지에서 격하게 항의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블랙커뮤니티는 물론 연방차원에서 수사하고 있는 법무부, 연방수사국 (FBI), 경찰 등 사법당국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진정 호소나 홀더 법무장관의 현장 지휘로 퍼거슨 사태를 진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백인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18세의 흑인청년 마이클 브라운은 최소한 6발이나 총을 맞아 목숨 을 잃은 것으로 부검 결과 확인됐다.

 

이같은 부검 결과가 나오자 퍼거슨시에선 흑인들을 중심으로 항의시위가 더 격해지고 있다.

 

이에 맞서 일부 백인들은 경찰을 지지하며 맞불 시위를 벌여 흑백간 시위 맞대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출신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 선포와 야간통행금지 조치에 이어 주방위군 병력을 퍼거슨시에 배치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으로 이번 퍼거슨 사태가 격화된 상황에서 무장한 주방위군이 배치 됨으로써 또다른 충돌과 심지어 총기비극까지 부채질 할지 모른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선 최초의 흑인대통령을 배출하고 사법당국을 지휘하는 연방법무장관도 흑인이지만 흑백간 충돌과 인종갈등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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