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동유럽 미군 주둔, 훈련 확대”

 

10억달러 군비증액, 유럽지역 미군훈련 증강

오바마의 푸틴 고립전략에도 영,불,독 다른 행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대응 조치로 동유럽에서의 미군 주둔 및 훈련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이를 위해 10억달러의 군비지출을 승인해 주도록 미 의회에 요청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합병한 사태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는 비판을 받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소규모 군사적 맞대응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3일 폴란드에 도착한 직후에 동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의 군사력과 훈련을 증강하는 데 10억 달러 규모의 군비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10억달러를 군비를 증액하면 유럽지역에서 군사 훈련과 연습, 공군과 지상군의 인력 교체와 장비 증강 등에 사용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미국은 특히 미 해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과 흑해와 발트해에서 합동훈련을 강화하고 나토 비회원국인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 등과 군사 활동을 늘리는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미국은 냉전시대 종식과 아시아 중시 전략으로 유럽주둔 미군사령관을 4성장군에서 3성장군으로  낮추고 유럽주둔 미군의 규모와 훈련 등을 사실상 축소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적극 개입, 크림반도 합병까지 강행하면서 미국도 다시 비상을 걸고 유럽에서의 미 군사력을 증강하는 제스쳐를 취하고 나선 것 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으로 빚어진 위기에 대해 러시아가 추가 도발하면 대가를 더 치를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림반도 사태때문에 G-8회담을 보이콧하고 대신 4~5일 브뤼셀에서 여는 G-7 회담을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노르망디 상륙 70주년 기념식에서 여기에는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지만 조우할 가능성은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와 미 군사력 증강 움직임과는 달리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의 푸틴 고립 전략이 무색해지고 있다.

 

 

Tags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