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경기부진시 돈풀기 축소 일시 중지도 가능’

 

악천후 이외 실질 둔화시 테이퍼링 재고 중지 가능성

경기부진 날씨탓인지 분석중, 경기지표 보고 대응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경제 성장이 둔화된다면 채권매입 규모를 줄여 나가는 돈풀기 축소를 일시 중지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의 경기부진이 폭설과 혹한 등 날씨 때문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소프트 패치, 즉  일시 침체일 경우 돈풀기 축소를 일시 멈출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새로운 조타수 역할을 맡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제상황에 따라  돈풀기 축소 속도를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표했다.

 

옐런 연준의장은 2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미국의 경기와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돈풀기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탄력있게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특히 최근의 둔화가 한파나 폭설 등 악천후 때문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되면 채권매입 규모 축소를 중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비쳤다.

 

옐런 연준의장은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은 결코 미리 정해진 코스가 있는게 아니다” 라면서 미국경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한파나 폭설 등 악천후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있다”면서 악천후영향 분석과 향후 경기지표를 보고 자산매입 축소를 지속 시행할 것인지, 아니면 일시 중지할 것인지 를 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따라 연준은 제조업 지수와 주택건설 경기지표, 고용 통계등이 모두 좋지 않게 나왔는데 이것이 연말연시의 북극한파때문인지, 아니면 회복기의 미국경제가 일시적인 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소프트패치’ 때문인지를 정밀 분석해 돈풀기 축소 조정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연준은 당초 한달에 850억달러 였던 채권매입 규모를 1월에 100억달러, 2월에 100억달러 등 두차례에 걸쳐 200억 달러를 줄여 현재 650억달러로 낮춰 놓고 있다.

 

연준은 금리정책 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때 마다 100억달러씩 줄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의 돈풀기 축소가 시작되자 신흥국들의 금융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인데다가 미국 의 소비와 산업생산, 고용이 모두 둔화되기 시작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1월중 미국의 소매판매는 0.4%나 감소했고 산업생산은 0.3% 줄어들었다.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9.6% 늘어났으나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주택판매는 5.1%  감소해 주택시장의 회복도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은 6.6%까지 떨어졌으나 11만 3000명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그쳐 20만명 이상의 일자리 증가가 필요한 미국경제에 적색경보가 다시 켜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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