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잇단 미국인 억류, 미 곤혹

 

북-세번째 미국인 억류, 대화유도 또는 종교경고

미-연쇄 체포에 ‘속수무책’, “여행자제”만 되풀이

 

북한이 세번째 미국인 한명을 추가로 억류하기 시작해 미국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북한은 대화유도 또는 종교 경고용으로 미국인들을 잇따라 체포하고 있으나 미국은 속수무책으로

여행자제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북한 억류 사태가 잇따르고 있어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부터 미국인 관광객 한명을 추가로 억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이 세명으로 늘어났다.

 

북한에 억류되고 있는 세번째 미국인은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씨로 신원이 확인됐으나 북미 양측은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포울레씨는 4월말 단체관광객의 일원으로 북한에 도착해 호텔에 성경을 남겨둔 채 출국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5월 중순 북한당국에 체포돼 억류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앞서 4월말에는 밀러 매튜 토드라는 미국인이 북한에 망명을 요구한 후 억류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계 미국시민권자인 케네스 배씨는 2012년 11월에 체포돼 1년 6개월째 장기억류되고 있다.

 

북한이 잇따라 미국인들을 억류하는 이유는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 으나 이제는 종교문제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억류된 미국인들을 인질삼아 정치적 협상카드로 활용하기보다는 종교문제와 관련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주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북한은 북중국경에서 수년간 활동하며 탈북자들을 돕고 다시 북한에 보내 선교활동까지 벌이고 있는 종교활동가들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 억류 케이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인들의 북한 억류사태가 잇따르고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앞으로도 유사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미국정부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정부는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억류되고 있는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한 영사적 접근 을 시도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케네스 배씨의 경우 4월초까지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모두 11차례에 걸쳐 영사접촉이 이뤄졌으나 북한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 제안까지 수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북한방문을 자제하라는 여행경보를 두차례나 발령했지만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이 계속 늘고 있어 속수무책으로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ags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