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협상 총괄 김영철 교체, 미북 새 협상 살리나

북한 비핵화 협상 총괄 김영철 대신 리용호, 최선희로 교체

WP “김정은, 실패한 협상팀 바꿔 다시 하자는 신호”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1년이상 총괄지휘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협상대표에서 교체한 것으로 보여 새로운 미북 협상이 모색될지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특히 김영철 교체를 통해 “하노이에서 실패했던 협상대표들을 바꾸고 새로 시작 하자”는 신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빈손으로 헤어졌던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이후 2달만에 북한의 비핵화 협상 총괄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일단 협상대표에선 물러난 것으로 보여 막혀있는 미북협상에 새로운 물꼬가 트일지 주시 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러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 1년이상 남북,미북 비핵화와 평화협상을 총괄지휘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교체가 확실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괄 협상 책임자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북러 정상회담 부터 바톤을 이어받은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 1 부상이 미국통들이어서 미북협상에도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출신 강경파로 경직됐던 김영철보다는 정통외교관 출신들이어서 새로운 협상을 재개해 다소 유연하게 협상을 벌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김영철의 부재는 미북 비핵화 협상에 희미하나마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최고 지도자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체제의 특성상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 실패의 책임을 김영철에게 묻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잘못한 협상대표들을 바꿉시다.그리고 새로 협상 합시다” 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해석했다.

북한은 외무성을 통해 미국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협상대표에서 바꾸라고 공개 요구했으나 워싱턴에선 아직까진 이를 일축하고 있어 미국측 대표의 교체는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40년째 외교를 맡고 있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영림 내각 부총리의 수양딸로 김정은 위원장의 큰 신임을 받고 있는 최선희 제 1 부상은 오랫동안 미국을 상대로 핵문제를 다뤄온 전문가들 인데다가 영어도 능통 하게 구사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소통과 협상이 보다 원활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분석대로 라면 북한과 미국이 새로 물밑접촉을 재개하고 교착상태를 풀수 있는 다소 유연하고 융통 성있는 해법을 마련해 실무협상에 착수하고 3차 미북정상회담도 준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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