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목록 vs 미국 종전선언’ 연내 맞교환 하나

 

북한 종전선언 요구, 미국 종전선언하려면 핵목록제시

치열한 기싸움 김정은-트럼프 결단해야 돌파구

 

6.12 첫 미북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외무장관들이 모두 ARF 안보포럼에 참석했음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으나 북한의 핵목록과 미국의 종전선언을 연내에 맞교환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재고와 시설 목록을 제시해주기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은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해 종전 선언을 하자고 제의하고 있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2차 미북정상회담과 서로의 요구를 맞교환하는

빅딜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6.12 첫 미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4개항의 공동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한 다음 단계조치들로 북한의 핵목록과 미국의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방안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ARF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외무장관들이 모두 참석했으 나 기대와는 달리 남북, 미북 외무장관 회담은 열리지 않고 북중 외무장관회담만 이뤄져 아직 갈길이 멀고 험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리용호 외무상은 강경화 외무장관의 회담요청을 ‘때가 아니라”며 사양한데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과도 간단한 인사말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위원장에게 보내는 답신친서만 전달받는데 그쳤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이 다음 단계 조치로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드러나 이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과  줄달이기 협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북한이 핵물질 과 핵무기의 재고, 핵시설의 내용을 담은 신고목록을 제시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으로 제재완화와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핵목록을 제시하면 연내 종전선언은 당연히 상징적인 이벤트로 거행될 수 있을게 분명하다.

 

때문에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이나 백악관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남북미중 4개국 정상들이 한국전쟁의 공식 종료를 선포하는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으로서는 그간 생산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플로토늄과 농축 우라늄 핵물질의 양과 제조한 핵탄두의 숫자, 비공개 시설까지 핵시설의 전모를 공개하는 일은 상당한 난제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를 공개했다가 백기투항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심지어 리비아꼴 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상당부분을 숨기고 공개했다가 미국이 알고 있는 것을 빼먹은 것으로 드러나거나 은닉한 부분이 나중에 포착된다면 신뢰를 잃어 일이 완전 꼬일수 있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과감한 결단을 내리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사항을 적절하게 조정해야 비핵화 로 가는 첫단계인 핵목록 신고제시와 연내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것으로 미북정상들의 공동합의 이행 이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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