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억류 미국인 석방문제로 물꼬틀 조짐


북-억류 미국인 3명 서방언론 인터뷰 허용

미-억류자 석방 최우선, 고위급 본격 교섭 나설듯

 

북한과 미국이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을 계기로 대화와 관계개선의 물꼬를 트려할 조짐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 3명의 서방언론 인터뷰를 공개 허용한데 대해 미국이 조속한 석방 을 정중히 요청하고 나서 해빙무드를 탈지 주시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이번에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북미 양측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을 놓고 대화와 협상을 벌여 전반적인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려고 시도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 억류되고 있는 한국계 케네스 배씨를 비롯해 미국인 3명이 CNN 등 서방언론과의 인터뷰 가 허용돼 공개 등장한데 이어 미국정부가 휴일임에도 백악관과 국무부의 성명을 통해 정중하게 석방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국 정부는 노동절 휴일였던 1일 백악관과 국무부가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세명의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정부의 선처를 정중히 요청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패트릭 벤트렐 대변인은 이날 “미국정부는 억류된 미국인들을 석방시키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으며 백악관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매우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트렐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인 3명의 인터뷰 내용을 보았다”면서 “이들이 가능하면 이른시일내

석방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정부는 DPRK(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가 미국인들을 조속히 석방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노동교화형을 이미 선고받은 한국계 케네스 배씨에 대해선 특별사면과 석방을 요청했고 아직 선고를 받기 전인 제프리 파울, 매튜 밀러 씨에 대해선 조속한 석방을 희망했다.

 

미국정부는 노동절 휴일임에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국무부 대변인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의 정식 국호를 지칭하며 선처를 공식 요청했음을 공개해 정중한 태도와 대화협상 의지를 부각

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미국내 북한통인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제는 터널 끝의 불빛이 보이는 것 같다”면서 “북한측의 인터뷰 허용은 대화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으로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자주 북한을 방문해왔고 억류 미국인 석방에도 직접 나선바 있는 빌 리처드슨 전 대사의 이런 평가로 볼때 북미 양측이 금명간 억류 미국인 석방을 놓고 본격 교섭을 벌이고 석방을 계기로  대화와 협상, 관계개선의 물꼬를 터 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로버트 킹 인권특사나 빌 리처드슨 전 대사, 또는 전직 대통령이 북한을 직접 방문해

억류된 미국인 3명을 한꺼번에 석방시켜 데려오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나갈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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