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뉴욕 비공식대화 무산, 대화국면 조기전환 난망

 

트럼프 분노, 김정남 VX 신경개스 확인 북 관리 비자승인후 취소

북 미사일 발사, 김정남 독살 여파로 트럼프 새 시도 무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이자 6년만에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미국간 뉴욕 비공식 대화가 미국측의  비자승인후 취소로 무산돼 대화국면 전환이 상당기간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분노를 표시하고 김정남의 사인이 VX 신경개스인 것으로 발표된 직후 북한 관리들에게 승인했던 미국비자를 취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도전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노하면서 북미 양측의 대화 채널 찾기가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버리고 새로운 대북접근에 나서는 신호가 될 북한 관리들에 대한 비자발급이 오전에는 승인됐다가 오후에 취소되는 드라마를 겪은 끝에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가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은이 한 행동들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분노를 표시하고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너무 늦어 버렸다”고 일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알려진 다음날인 24일에는 북한관리에 대한 비자발급이 오전에는 승인, 오후에 는 취소되는 대 혼란을 겪었다.

 

미 국무부는 오전에는 3월 1~2일 뉴욕에서 근 6년만에 열리는  북미간 비공식 대화에 참가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등 일행 6명에 대한 미국비자를 승인했다고 대회 주최측에 알렸다

 

그러나 오후에는 비자승인을 취소한다고 통보해 왔다

 

김정남을 암살한 사망원인이 VX 신경개스 사용인 것으로 말레이시아가 공식 발표한 직후였다

 

이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미국은 북한이 미일 정상들이 회동하고 있는 시간대에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시킨데 이어 김정남의 독살 의심이 짙어지면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요구가 거세져 결국 비자승인을 취소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과정에서 미 국무부는 비자를 승인했으나 백악관이나 그 윗선에서 이를 번복시킨 것으로 미국측 참석 예정자들은 해석했다

 

북한의 현직 관리들과 미국의 전직 관리들이 뉴욕에서는 근 6년만에 개최키로 했던 북미간 1.5 트랙 대화에는 북한측에서 최선희 국장 등 6명이, 미국측에선 로버트 갈루치, 빅터 차, 에반스 리비어, 윈스턴 로드 등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북한관리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거부해 북미 비공식 대화를 무산시킨데 이어 3월 에는 한미연합군사 훈련이 실시되고 한국의 차기 정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올상반기에 한반도 대화 국면 전환은 어려워 지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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