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 회동 불발로 올림픽후 정면대치 우려

 

북미 역사적 만남 기회 상실, 정면대치 회귀 조짐

탐색대화 아직 가능하나 협상은 험로, 도중 정면대치

 

북한과 미국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합의했던 고위급 회동을 결국 막판에 무산시킴에 따라 평창올림픽 이후 대화국면 전환대신 정면대치로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미간 탐색대화는 아직 가능하나 비핵화를 둘러싼 상반된 입장으로 협상의 길은 험난할게 분명하며 그 도중에 미국의 무력시위와 최대 압박, 북한의 추가 도전으로 정면대치로 회귀할 징후를 보이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했던 첫 고위급 회동 기회를 날려 버림으로써 한반도 안보를 다시 요동치게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평창올림픽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10일 첫 고위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가 막판에 북한의 취소로 불발됐다고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과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21일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확인했다

 

북미간 2주간의 막전막후 드라마는 양측이 대화의지도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결국 비핵화를 둘러싸고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못해 불발됨으로서 향후 북미대화와 협상이 험로를 걷게 되는 것은 물론 정면대치로 회귀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첫 북미 고위급 회동은 문재인 정부의 아이디어와 중재 덕분인 듯 북한이 먼저 제의했고 CIA를 통해 이를 받아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만남을 수락했다는 점에서 양측이 일단 대화할 용의는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은 2주일전에 2월 10일 청와대 비밀 회동을 합의해 놓고도 대화를 앞둔 상대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된 태도로 일관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장에서 김영남 위원장, 김여정 부부장과는 악수나 눈길조차 나누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강의 제재 발표’를 예고했고 천안함 방문과 탈북자 면담, 오토 웜비어군 아버지 초청 등 최대의 압박 행보만을 이어갔다

 

이에 북한 김정은 정권은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분위기 전환, 나아가 압박완화를 기대했다가 전혀 나올게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불과 2시간전에 전격 취소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욱이 북한정권은 펜스 부통령을 무시, 모욕한 것으로 간주되고 앞으로 정면대치로 가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북한과 미국은 평창 올림픽이 끝나면 탐색 대화 또는 예비대화를 할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으나 비핵화 만 협상할 수 있다는 미국측과 핵포기는 없다는 북한측이 정면대치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미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때에 미국은 연기했던 한미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군사력을 집결시키고 최강 제재조치도 발표하는 등

무력시위와 최대 압박에 더욱 주력하고 북한은 추가 도전을 재개해 긴장이 다시 고조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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