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흑인 살인 경관 6명 기소, 폭동 진정되나

 

주검찰 그레이 사망은 살인, 살인경관 6명 기소

폭동사태 항구적 진정, 정상화될지 주목

 

볼티모어 폭동의 진원지인 흑인 청년 그레이의 죽음이 살인으로 규정돼 경관 6명이 기소됨으로써 폭동 사태가 완전 진정되고 정상을 되찾을지 주목되고 있다.

 

흑인 살인 경관 6명의 기소 발표로 볼티모어시의 진정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주말에 어떤 사태로 비화 될지 몰라 아직도 긴장이 휘몰아치고 있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폭동의 출발점이 됐던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이 살인으로 규정돼 경찰관 6명이 기소됨으로써 사태 진정의 전환점이 될지 주시되고 있다.

 

메릴랜드 검찰의 이번 조치로 흑인사회의 분노를 가라 앉혀  볼티모어의 폭동을 완전 진정시키고 정상을 되찾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메릴랜드 주 검찰은 1일 경찰에 체포된 후 숨져 볼티모어 폭동을 촉발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사망 원인이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고 규정하고 경찰관 6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 주 검찰청의 매릴린 모스비 검사는 경관 6명을 2급살인, 과실치사, 폭행, 불법체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가장 무거운 혐의인 2급 살인 혐의을 받은 경관은 체포 당일인 지난 12일 그레이를 압송한 밴 차량을 운전한 경찰관이며 나머지 5명은 과실치사나 폭행, 불법체포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돼 수감됐다.

 

모스비 검사는 “그레이가 지난 12일 체포됐을 당시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도 불법체포됐고 심한 부상으로 여러차례 치료를 요청했지만 경찰들은 그가 호흡곤란을 겪는데도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모스비 검사는 “독립적인 수사와 함께 그레이가 살해됐다는 부검결과 등을 종합해 경관들을 기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며 이번 수사가 성역없이 진행됐음을 강조했다.

 

모스비 검사가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지켜보던 시민들중 일부는 환호성을 질렀으며 일부는 “정의! 정의! 정의!” 등을 외쳤다.

 

이에따라 흑인사회의 분노가 가라앉아 주방위군과 경찰력으로 유지되고 있는 볼티모어의 진정국면이  지속되고 나아가 조기에 정상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에선 월요일 폭동사태후 주방위군까지 투입돼 5000명의 군경이 야간통행금지 시행등으로 폭력 사태를 막아온데다가 검찰이 살인 경관 기소를 발표하는 등 속전속결로 대처함에 따라 폭력, 방화와 약탈 로 얼룩졌던 폭동사태를 장기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게 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평화적인 시위가 언제든지 과격 또는 폭력사태로 비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중무장한 주방위군과  경찰 병력이 만일의 사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Tags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