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침입자 대량 실탄, 흉기 소지

 

주말 침입자 차량에서 실탄 800발 발견

미 특수부대 저격수 출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백악관 장벽을 뛰어넘어 사상 처음으로 본관에 까지 도달했던 침입 용의자가 800발의 실탄과 흉기들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미국 대통령 경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백악관과 비밀경호국은 대통령 경호와 백악관 안전 대책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보기드문 백악관 침입자가 실제로 대통령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수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말 백악관 침입자로 붙잡힌 42세의 퇴역 미군 오마르 곤잘레스는 백악관 근처에 세워두 었던 자신의 차량에 800발의 실탄과 도끼와 대형칼 등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곤잘레스는 미군 특수부대에서 저격수(스나이퍼)로 복무한 바 있어 실제로 범행에 성공했을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대한 위해를 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다만 곤잘레스는 지난 19일 백악관 침입시에는 총기나 실탄을 소지하지 않고 흉기만을 주머니에 넣은채 백악관에 침입했다가 체포돼 저격 등 보다 심각한 범행 시도는 하지 않았다.

 

더욱이 곤잘레스가 침입했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가족들은 10분전에 외출한 상태였기 때문에 직접 위협을 겪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르 곤잘레스는 지난 19일 저녁 7시 20분쯤(현지시각) 워싱턴 디씨 펜실베니아가 1600 번지에 있는 백악관에 접근해 울타리 펜스를 뛰어 넘어 북쪽 잔디광장을 70미터나 질주해 백악관 본관 건물에 까지 다가섰다.

 

외부 침입자가 펜스를 뛰어 넘어 문을 잠그지 않고 있는 백악관 건물에 까지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였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는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에 구멍이 뚤렸다는 파문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곤잘레스가 실제로 대통령을 위해하려 시도했던 것이라기 보다는 이라크전쟁 후유증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이라는 경종을 울리고 있다.

 

백악관 침입자 오마르 곤잘레스는 18년간이나 미군에서 복무했고 그기간중에 이라크전쟁에 3번,

6년동안이나 참전한 미 육군 특수부대 출신인데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 연인원 260만명 가운데 5명당 1명꼴로 PTSD증상을 겪고 있으며 실제로 25만명이 치료받은 것으로 미국정부는 집계하고 있다.

 

 

Tags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