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물가잡기 3대 대책 ‘내년엔 고물가 고용둔화까지 감수해야’

바이든-파월 백악관 회동 ‘불경기 없는 물가잡기’ 총력전

바이든 “내년엔 고물가에 고용 3분의 1 둔화 직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잡기 3대 대책을 공개 제시했으나 미국민들은 내년에는 고물가 속에  고용까지 둔화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대 물가잡기 대책으로 연준의 시도를 전폭 지지하고 미국민들의 생활필수품

가격을 낮추면서 연방적자를 줄여 물가를 진정시키게 총력전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불경기없는 물가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1일

백악관에서 만나 대책을 숙의하고 총력전을 펼 것임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연준의장과의 회동에 맞춰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물가잡기 3대 대책을 공개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잡기 3대 대책을 제시하면서 미국민들에게 앞으로 1년내지 1년 반동안은

더 큰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장을 미리 발동하고 이해를 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경제는 빠른 회복에서 안전하고 꾸준한 성장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올해 한달에 50만개씩 일자리를 늘리던 고용이 내년에는 한달 15만개로 대폭 줄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40년만의 최고치로 올라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연쇄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수요를 냉각시키고 가장 뜨거운 고용까지 둔화시켜 저성장을 불러올 수 밖에 없으므로 미국 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인내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3대 물가잡기 대책에서 첫째 물가잡기를 최우선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를 전폭

지지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했다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기준금리를 3월에 0.25 포인트, 5월에 0.5 포인트 등 두번에 걸쳐 0.75포인트 올린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각 0.5포인트씩 1%를 더 올릴 것으로 공표해 놓고 있다

연준이사들은 대다수 올하반기에도 1%를 더 올리게 될 것으로 시사해 9월에도 0.5포인트 연속

인상하고 11월과 12월에는 0.25포인트씩 올려 올연말에는 2.75 내지 3%가 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연속금리인상 만큼 물가는 급속히 내리지는 못해 현재 8.3%인 소비자 물가가 올연말에는

6.1%로 내리는데 그칠 것으로 CBO(미 의회예산국)는 경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연쇄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가중 과 여전히 높은 고물가까지 이중고를 겪게 되고 또하나의 보루 일자리마저 3분의 1수준으로 위축될 것임을 경고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3대 물가잡기 대책에서 둘째 휘발유와 식품 등 일일 생활필수품 가격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고장난 공급망을 고치고 외국 해운사들의 횡포를 막겠다고 제시했으나 러시아의 우 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많아 유가와 물가잡기에 성공할지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셋째는 연방적자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정부의 이자지불을 축소해 물가까지 낮추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물가잡기 3대 대책은 단기처방이 없고 대외 변수들로 공급난을 해결하 지 못해 머지않은 미래에 효과를 가져올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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