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팀 옐런 재무, 탠던 예산실장 등 ‘여성소수계 파워’

옐런 첫 여성 재무장관 지명자 등 대다수 여성, 소수계 기용

백악관 예산실장, 경제자문위원장, 공보팀 7명 전원 여성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여성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을,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에 인도 이민자의 딸인 니이라 탠던 진보싱크탱크 소장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는 흑인여성인 세실리아  라우즈 프린스턴대 학장을 지명하는등 여성과 소수계를 우대한 경제팀 구축에 돌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대변인을 포함한 공보팀 핵심 인사 7명 전원을 여성으로 채웠다

코로나 퇴치와 함께 이중침체 차단이라는 중대 과제를 안고 있는 조셉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안보 팀에 이어 경제팀 구축에 나섰다

경제 사령탑인 재무장관에는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이 지명됐다

옐런 지명자가 상원인준을 받아 취임하면 미국에서는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되며 최초의 여성 연준 의장에 이어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정부부처의 예산과 규정을 총괄하는 백악관 예산관리실장(OMB)에는 니이라 탠던 진보싱크탱크인 CAP(미국진보센터) 소장이 기용됐다

올해 50세인 탠던 내정자는 인도 이민자 출신을 부모로 두고 있으며 UCLA와 예일 법대를 나왔는데  최초의 여성 예산관리 실장이 된다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으로 기용된 세실리아 라우즈 지명자는 56세의 흑인여성으로 하바드대학을 나와 프린스턴대 학장으로 재직중인 노동경제학자로 역시 최초의 흑인여성 자문위원장이 된다

이에앞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입 역할을 할 백악관 대변인에는 백악관 공보국장과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젠 사키가 임명되는 등 백악관 공보국 주요 간부 7명 전원이 여성들로 채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점진적인 경제,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 파인데 비해 탠던 예산관리 실장은 중도좌파, 라우즈 자문위원장은 진보파로 분류돼 경제위기 대처에 진보와 중도파의 조율에 무게를 두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초반 경제팀 진용 구축을 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미국경제의 경기를 부양하고 심화된 인종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경제팀에서 벌써 내부 의견이 엇갈리거나 안좋은 외부 평판이 불거지고 있다고 미언론 들은 지적하고 있다

가장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인선중 한명은 재무부 부장관에 낙점될 것으로 알려진 아데왈레 왈리 아데 예모 내정자로 꼽히고 있다

그는 나이지리아 태생의 미국 시민권자 흑인 남성으로 UC 버클리와 예일 법대를 나와 오바마재단 이사 장으로 일해왔다

하지만 그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매니저로 일해 월가와 너무 밀착된 인사라는 비판을 진보진영으로 부터 받고 있다

게다가 같은 블랙록의 간부인 브라이언 디즈씨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나오면서 바이든 당선에 앞장섰던 진보파들이 부글대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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