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실업률 6.7% 불구, 7만 4천 증원 실망

 

실업률 6.7% 5년여만에 최저, 폭설및 혹한때문

7만 4000명 증원 3년만에 최악, 예상치 미달

 

미국의 12월 실업률이 6.7%로 급락했으나 일자리는 7만 4000명 늘리는데 그쳐 실망스런 고용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의 마지막달인 12월의 미국 고용지표는 실망과 우려를 되살리면서 한해를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10일 발표한 12월의 실업률은 6.7%로 전달 7%에서 0.3 포인트나 급락하며 마침내 6%대에 접어들었다.

 

6.7%의 실업률은 2008년 10월이래 5년여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일자리를 많이 늘려서가 아니라 12월중 폭설과 혹한으로 25만명이나 구직을 포기 하는 등 노동력에서 빠진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에 실업률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12월 한달동안 미국경제에서는 고작 7만 4000명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그쳤다.

 

이는 2011년 1월이래 3년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전달의 24만 1000명 증가나 경제분석가들의 예상치 20만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어서 큰 실망과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11월의 일자리 증가폭이 당초 20만 3000명에서 24만 1000명으로 늘어나 4만명 정도 증가됐다.

 

그럼에도 두달치를 합하도 10만명 증가여서 경제분석가들의 예상치였던 20만명 증가에는 절반 에 그친 실망스런 고용성적이다.

 

이로서 미국의 연간 실업률은 2012년 12월 7.8%에서 2013년 12월에는 6.7%로 1.1 포인트나 대폭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3년 한해 전체에서는 한달 평균 18만 2000명씩 일자리를 늘린 셈이 돼서 2012년의 18만 3000명 보다 오히려 감소한 결과가 됐다.

 

12월의 업종별 고용상황을 보면 생산분야에서 제조업은 9000명을 늘린데 비해 건축업은 1만  6000명이나 줄여 큰 대조를 보였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연말대목을 반영한 듯 소매업종에서 가장 많은 5만 5000명이나 늘렸다.

 

도매업종에서도 1만 5000명을 증원했다.

 

프로페셔널 비즈니스 업종에서 1만 9000명의 일자리를 증가시켰다.

 

레저호텔 식당업종에서는 9000명을 늘렸다.

 

반면 강세를 보여온 헬스케어 업종에서 처음으로 1000명을 줄여 놀라움과 우려를 안겨주었다.

 

정부분야에선 연방과 주정부에서 2000명씩 줄였고 로컬 정부에선 9000명을 감원해 전체로는 1만 3000명을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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