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월 실업률 6.6%, 11만 3천 기대이하

 

1월 실업률 6.6%로 0.1포인트 더 하락
일자리 11만 3천개 증가로 예측치에 절반

미국의 새해 첫달인 1월 실업률이 6.6%로 더 하락했으나 11만 3000개 일자리 증가로 예측치 보다 절반에 그쳐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연말연시에 기대에 크게 못미치면서 저성장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연방노동부가 7일 발표한 1월의 실업률은 6.6%를 기록해 전달의 6.7%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1월 실업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008년 10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새 일자리는 지난해 연말에 이어 새해 첫달에도 예측에 크게 못미쳤다.

1월 한달동안 미국경제에서는 11만 3000개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그쳤다.

경제분석가들은 18만 9000명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기대에 훨씬 못미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고작 7만 5000명의 일자리를 늘린 바 있어 연말연시 미국고용시장이 급속히
냉각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7만 4000명이나 늘어난 적이 있고 2013년 전체에서도 한달 평균 19만 4000명씩 고용을 증가시켰는데 갑자기 느려진 것이다.

1월의 고용상황을 업종별로 보면 생산분야에서 건축업종이 4만 8000명이나 늘려 주택시장과 건설경기가 뜨거워 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제조업에서도 2만 1000명을 늘려 활발한 생산활동을 입증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 분야가 저조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매업종에서 1만 4000명을 늘렸으나 소매업종에서 1만 3000명을 줄여 상반된 대조를 보였다.

프로페셔널 비즈니스 업종에서만 3만 6000명의 고용을 증가시켜 명맥을 유지했다.

레저호텔식당업종에선 2만 4000명을 늘렸다.

이에비해 강세를 보여온 헬스케어 업종이 계속 제자리 걸음하고 있고 교육에선 8000명을 감소 시켰다.

정부에서는 연방에서 1만 2000명, 주정부 6000명, 로컬정부 1만 1000명 등 모두 2만 9000명 이나 줄였다.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어버린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돈풀기 채권매입 규모를 850억달러 에서 두달연속 100억달러씩 줄여 2월에는 650억달러로 축소했기 때문에 민간고용을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용성적이 저조하면 미국민 소비도 둔화되고 결국 미국경제가 10년만에 3% 성장을 달성하는데 큰 차질을 빚게 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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