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차장 ‘한일 미사일 방어 강화’ 요구

 

THAAD 고고도 미사일 시스템 한국배치 물색

“자체 방어망 갖추는 동시에 지역 협력 강화해야”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THAAD)의 배치를 검토하면서 한일 양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협력을 강화하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시사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3국이 공동 또는 독자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한일 양국에게 미사일 방어체계 협력을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차장은 28일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 방어망 (MD)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윈펠드 합참차장은 이날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한 연설에서 “북한정권의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하면 괌이외에도 아태지역의 다른 곳에서도 추가로 MD를 배치할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윈펠드 미 합참차장은 추가 배치 장소가 한국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보도에서 미국이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방부가 MD 시스템의 핵심인 고고도방어체계(태드·THAAD)의 한국 배치를 검토 중이며 이미 부지조사까지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윈펠드 합참차장은 이어 한국과 일본이 MD 문제에서 더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윈펠드 합참차장은 “미국 정부는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게 자체 미사일 방어망을 갖추는 동시에 지역 미사일 방어 협력을 강화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펠드 합참차장은 괌에 설치된 것과 같은 THAAD 시스템의 요격 미사일 1기가 1100만달러인

반면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은 3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면서 지역방어망을 구축하면 비용도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윈펠드 합참차장의 발언은 한일 양국이 각각 개별적으로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역동맹간 MD 협력도 강화해야 효과적이라는 미국측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 되고 있다.

 

미 합참차장이 나서 한일 양국의 미사일 협력 강화를 주문하고 나선 것은 두나라가 과거사와 영토문제로 긴장관계를 풀지 못하고 있어 미사일 방어체계등 안보협력에도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은 미국, 일본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자체방어체계를 구축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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