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학비융자 소액상환 이용자 4배 늘린다

 

대졸자 500만명 추가, 이용자 160만에서 660만으로

PAYE 월소득에서 기본생활비 빼고 나머지의 10%만 월납

 

미국 대학졸업자들이 추가로 500만명이나 버는 돈에서 기본생활비를 빼고 매달 수십달러씩만 학자금 융자액을 상환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졸자들이 월소득에서 기본 생활비를 뺀 나머지의 10%만 소액 상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용자를 현재 160만명에서 660만명으로 4배이상 대폭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3만달러씩 학자금 융자 빚더미위에 오른채 대학문을 나서는 미국 대졸자들을 돕기 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발표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 대졸자들이 학자금 대출금을 상환할 때 월소득에서 기본생활비를 뺀 나머지의 10%만 소액상환할 수 있는 PAYE(Pay as you earn)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대통령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그동안 자격이 없었던 2007년 10월 이전에 융자를 받았거나  2011년 10월이후에 융자를 중단한 대졸자들이 모두 소액상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500만명의 대졸자들이 PAYE 프로그램을 새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은 현재의 160만명에서 660만명으로 4배나 대폭 확대된다.

 

다만 연방교육부가 행정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새로 PAYE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시기 는 내년말에나 가능해 질 것으로 나타났다.

 

PAYE프로그램은 연방빈곤선의 150%인 기본생활비를 빼고 남는 소득에서 10%를 월 상환금으로 납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달에 2000달러를 버는 경우 독신이면 연방빈곤선의 150%인 1430달러를 기본  생활비로 빼주고 나머지 570달러의 10%인 57달러씩 갚아나가는 방안이다.

 

백악관은 한달에 3000달러씩 버는 대졸자가 2만 6500달러의 학비융자금을 갖고 있을 경우 새 로 PAYE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한달에 반드시 내야 하는 상환금이 현재보다 월 126달러, 연 1500 달러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상환방법을 선택할 경우 돈을 벌지 못하거나 남는 소득이 없으면 상환금을 한푼도 납부 하지 않아도 디폴트로 간주되지 않고 벌금도 내지 않게 된다.

 

그런 다음 PAYE 방안은 20년까지 갚은 후 남는 학자금 잔액을 모두 탕감받게 된다.

 

연방공무원이나 비영리 기관에서 일할 때에는 10년동안만 갚고 남은 잔액을 갚지 않아도 된다.

 

미국대학 졸업생들은 현재 1인당 평균 3만 2500달러의 학자금 융자 빚을 지고 대학문을 나서고 있어 중대한 사회문제로 떠올라 있다.

 

학자금 융자 빚의 총액은 1조 1000억달러로 주택 모기지에 이어 두번째 많은 부채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졸업후 6개월 내지 9개월 후 부터 갚기 시작해야 하는 학자금융자

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는 사람들이 10명중에 한명꼴을 넘어서고 있다.

 

학자금 빚더미 수렁에 빠져 있는 미국 대졸자들은 그나마 소득에 따른 소액상환제등을 선택하면 신용불량자 추락 등 최악의 사태만큼은 피해갈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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