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타겟 신분도용 피해 본격 속출

 

해킹 신상정보로 사기카드발급 사용

본인 행세 상거래, 신용기록 추락 등 피해

 

미국의 대형 소매점, 타겟에서 유출된 고객 신분 도용 범죄의 피해가 본격 속출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해킹된 신상정보들로 사기 카드를 발급해 마구잡이로 사용하거나 본인 행세를 하며 상거래까지 감행해 금전적 피해와 신용 추락 등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월마트와 같이 손꼽히는 대형 소매점인 타겟에서는 데이터 베이스가 해킹되는 바람에 고객 신용카드 정보 4천만개와 전화번호, 우편주소, 이메일 등 신상정보 7천만건 등이 유출돼   1억 1천만명에 달하는 피해자를 양산해 낸 바 있다.

 

그런데 해킹된 신용카드와 개인 신상정보를 이용한 범죄행위들이 본격 벌어지고 있어 실질적인 피해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CBS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 휴스턴에 사는 로렌 캠벨 씨는 최근 프라이스 클럽, 즉 코스트코에서 사용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발급받고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멕스 카드를 신청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에 담긴 이름 등 신상정보는 분명히 자신 의 것이 맞고 자신의 주소로 배달돼 왔으나 카드 속 사진은 전혀 모르는 여인이 들어 있기 때문 이었다.

 

카드사와 코스트코에게 연락해 보니 타겟에서 유출된 개인 신상정보로 가짜가 새 카드를 발급 받은 사기행위 피해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미당국은 최근 멕시코인 20대 2명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타겟에서 해킹된 신용 카드정보와 개인신상정보들을 이용한 복제카드, 사기발급 신용카드를 무려 96개나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CBS 뉴스는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해 물건을 사들였다면 카드사와 보험사로부터 전액 보상받아 실제 피해를 피할수 있지만 개인신상정보를 도용한 2차 피해는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일 범죄자들이 해킹한 개인신상정보를 넘겨받아 사기로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본인 행세를 하며 상거래를 하거나 범죄까지 저지른다면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크레딧 신용도까지 추락하고 범죄자로 오인되는 광범위한 피해에 연쇄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신상정보가 도용된 피해는 사기 피해 금액이 상당액에 도달하고 갚지 않아 컬렉션회사 에 넘어간 후에나 피해자가 사실을 알아채릴 수 있기 때문에 크레딧 점수가 폭락하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더욱이 이를 교정하려면 경찰에 신고한 다음 연방교역위원회(FTC)에도 알려야 하며 크레딧정보를  관리하는 세곳에도 일일히 연락해야 하는 등  상당기간 애쓰면서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신분도용사기를 신고받고 있는 연방교역위원회는 신분도용범죄를 당해 컬렉션통지를 받은 피해자 들은 통지서를 받은 날로 부터 30일안에 이의신청을 해서 피해자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임을 입증하기 위해선 경찰에 신고해 신고기록을 남겨야 하며 FTC에도 신고하고 크레딧  회사 3군데에도 이의를 제기해 교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CBS뉴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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