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에 아프리카 잡기 도전

 

아프리카 40여개국 정상 초청 워싱턴 회담 폐막

미, 중국보다 아프리카 교역과 투자 절반 수준

 

미국이 아프리카 지역 40여개국 정상들과 사흘간의 첫 워싱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중국에 본격 도전하고 나섰다.

 

미국은 그러나 아프리카 잡기에서 2배이상 교역하고 투자하며 앞서가고 있는 중국을 따라잡는데 힘겨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아프리카 지역 40여개국의 정상들을 워싱턴에 초청해 처음으로 대규모 정상회담을 사흘 동안 개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미국-아프리카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새로운 협력 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했다.

 

미국은 이번 워싱턴 정상회담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15년 동안 아프리카 잡기에서 앞서가고 있는 중국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미국은 이를 위해 민간 미국기업들의 140억달러를 포함해 330억달러를 아프리카 지역에 투자 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330억 달러 중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코카콜라 등 민간기업들이 각종 사업에 투자 하고 정부차원에선 사회기간시설 등에 투자키로 했다.

 

미국은 그동안 아프리카 지역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나 아직도 교역규모에서만 절반 수준에 그쳐 따라잡기에서 힘겨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비교우위에 있는 엑손 모빌과 쉐브론 등 석유회사들이 아프리카 지역 심해 유전개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소비자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지역과의 무역만해도 2000억달러를 넘어 미국을 2배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사회기간시설 건설에 막대한 자금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공사를 수주하는 전략을 펴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은 현재 우간다의 철도, 케냐의 도로 건설 등 대형 사업들에 대해 수출입 은행에서 자금을 융자해 주는 대신 중국 건설 업체들이 공사를 맡고 있다.

 

중국은 2015년까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융자를 1조달러까지 확대할 것임을 발표해 놓고 있다.

 

지구촌 수퍼파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중남미에 이어 아프리카  잡기를 놓고 한층 뜨거워진 겨루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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