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지한파들이 위험하다

 

한국전 참전 랭글, 위안부 사과 혼다 등

미국내 한인사회 지원 절실

 

미 연방의회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분류되는 하원의원들이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뉴욕의 찰스 랭글 하원의원, 일본계이면서도 종군위안부 사과 결의안을 주도 했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등이 위기에 빠져 한인들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잘알고 한국문제에 앞장서온 지한파 연방의원들이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11월 4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도전을 받아 가장 위험한 낙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위기에 빠진 지한파들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뉴욕 출신 민주당 찰스 랭글 하원의원과 일본계이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사과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캘리포니아 출신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등이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공화당의 하워드 코블 하원의원은 아예 정계 은퇴를 선언해 놓고 있다.

 

연방하원의 베테랑이자 코리아 코커스 공동 의장인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이번에 마지막이라면서 23선에 도전하고 있으나 살아남을지는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몇가지 구설수에도 지역구인 뉴욕 할렘가에서 오뚜기 처럼 살아났던 랭글 의원은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내 경선이 6월로 다가오고 있지만 1994년 그의 재선 캠프를 책임졌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나 의회흑인의원모임(CBC) 공동 창설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선언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랭글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히스패닉계인 아드리아누 에스파야트 뉴욕주 상원의원과 ‘리턴 매치’를 벌여야 한다.

 

2012년 선거 때 지역구 조정으로 히스패닉계 밀집 지역이 포함되는 바람에 랭글 의원은 당시 에스파야트에게 불과 1100표 차이로 신승한 바 있어 이번에도 민주당 경선부터 승리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과 관련 법안 통과를 주도한 혼다 의원도 8선 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인도계 미국인 로 칸나를 만난 것이다.

 

특허 변호사인 칸나는 실리콘밸리의 이익을 대변하며 IT 기업의 큰 손들로부터 막강한 후원을 받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이나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모두 그의 지지자다.

 

그는 현재 200만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모은 반면 혼다 의원은 3분의 1에 불과한 60만달러를 모금한 상태다.

 

혼다 의원은 최근 한인들이 마련한 후원 행사에서 “이번 선거는 내 정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그래서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가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 지한파들의 생존을 도와야 하는 중대 과제가 생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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