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볼라 사망자 접촉자들 감염위기 넘겼다

 

48명 최장 잠복기 21일동안 감염안돼 감시대상 해제

미국민들 ‘에볼라 바이러스 보다 더 빠르게 공포 확산’

 

미국의 첫 에볼라 사망자와 접촉했던 48명이 전원 감염위기를 넘겨 에볼라 사태에 중대 분수령 을 맞고 있다.

 

미국은 첫번째 고비를 넘기고 있으나 미국민들의 에볼라공포는 고열과 구토증세만 보여도 초비상 이 걸리는 등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에볼라 대규모 확산 사태를 막아낼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에서 첫번째 중대 고비 를 넘기고 있다.

 

미국내 첫 에볼라 사망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과 직접 접촉했던 텍사스 거주민 48명이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21일동안 감염되지 않아 에볼라 전염위기를 넘겼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보건부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 48명전원에 대해 10월 19일자로 에볼라  감염위기를 넘긴 것으로 판정하고 이른바 워치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따라 던컨의 약혼녀를 포함하는 48명은 20일부터 자택등에서의 격리상태에서 벗어나 자유 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미 당국은 밝혔다.

 

미 에볼라 전문가들은 에볼라에 감염되면 보통 8일~10일 사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12일내지 13일을 넘기면 감염위험이 크게 낮아지며 최장 잠복기인 21일이 지나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아직 던컨을 입원치료했던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의 의료진 77명 가운데 간호사 2명이 감염됐기 때문에 다른 75명의 에볼라 전염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75명의 의료진들에게 공공장소에 가지 않는다면 서명까지 받았는데 10여명이  서명하지 않았으나 전원이 스스로 공공장소에 가지 않고 사실상 자택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내 에볼라 공포는 바이러스의 전염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경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례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는 매년 독감만으로도 30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지나치게 에볼라 공포에 휩싸이지 말아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미국내 첫 에볼라 사망자와 2명의 전염환자가 발생한 텍사스 지역은 물론 감염된 두번째 간호사가 항공기로 다녀온 오하이오 등 미 전역에서 작은 증상이라도 에볼라로 의심하고 신고해 비상이 걸리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18일에도 사망자 던컨이 살고 있던 아파트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여성이 열차역  에서 구토증세를 보여 응급차량이 출동하고 기차역을 일시 폐쇄하는 큰소동이 벌어졌으나 조사 결과 구토도 하지 않았으며 에볼라 감염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앞서 펜타곤 주차장에서도 17일 한 여성이 구토하는 모습을 보여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되고 주차장을 폐쇄하는 소동을 빚으며 수도 워싱턴 지역에도 에볼라 공포를 엄습시켰으나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판정 받았다.

 

미국은 이제 독감시즌까지 겹치면서 일반 감기와 독감 증세에도 에볼라 불안과 공포에 떨면서 병원으로 달려가고 주변시설들을 폐쇄하는 대혼란을 겪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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