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박근혜 국정추진, 차기대선에 치명타’

 

유권자 경제, 일자리 악화에 분노하는데 여당은 정치내분

새누리 참패로 박대통령 국정 차질, 차기대선에 큰 타격

 

한국의 4.13 총선에서 과반을 상실한 집권 여당의 참패로 박근혜 대통령의 논쟁적인 국정추진은 물론  차기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에도 치명타를 맞게 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참패는 유권자들이 경제와 일자리 악화에 분노하고 있는데도 정치내분만을  보여주었기 때문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여소야대를 불러온 한국의 총선 결과에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집권 여당의 충격적인 참패로 보도하면서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추진과 차기 대선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A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의 언론들은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해 과반을 상실한 충격적이고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새누리당의 참패는 극히 부진해진 경제악화와 가계부채의 급증, 청년실업률의 급등을 비롯해 유권자들의 경제불안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자신들의 정치이익만 차지하려는 정쟁과 내분만 보여준 정치권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6%에 그친데다가 선거직전 IMF의  올 전망치도 2.7%로 내려간 반면 가계 부채는 1조달러를 돌파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년실업률은 12.5 % 로 급등해 IMF 외환위기후 가장 심각한 일자리와 경제불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경제혁신과 창조경제로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고 첨단 분야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공약했으나 비틀대는 바람에 유권자들의 마음을 잃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톱 10% 부유층이 전체 소득의 과반이나 차지하고 있는 부의 불평등으로 대북강경책에 대한 높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안보이슈는 먹혀들지 않았다고 이신문은 밝혔다.

 

미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노동정책 등은 이미 야권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있었는데 이번 총선 참패로 보다 강력한 도전을 받게 돼 입법이 더욱 어려워 질 게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AP 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들이 근로자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개혁법을 추진하다가 야당의 반발을  사왔는데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더욱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박 대통령은 장년층의 노동보호를 줄여 젊은 층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정책을 추구 하고 있으나 격한 논란을 사왔는데 앞으로 이를 밀어부치기가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남은 임기동안의 국정추진에 치명타를 맞았을 뿐만 아니라 내년말에 실시 되는 차기 대선에서도 정권재창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AP 통신 등 미 언론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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