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색구조에 이어 수습조사도 지원

 

미 해군, 해난구조선 세이프가드호 파견

미 NTSB 사고원인 조사 지원 용의

 

세월호 참사에 대해 미국이 수색구조에 이어 해난구조선을 파견하고 사고원인 조사 동참의사를 밝히는 등 수습조사도 지원하고 나섰다.

 

미 해군은 조난선박을 끌어올려 견인하는 해난구조선을 파견했고 NTSB는 사고원인조사에 동참 할 뜻을 밝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를 접한 미국은 해군, 해병 병력과 함정 등을 사고해역에 파견해 수색 구조작전에 참여해온데 이어 수습과 사고원인 조사에도 동참하고 나섰다.

 

미국은 먼저 수륙양용 상륙강습함 본험 리차드호를 급파한데 이어 미 해군 해난구조선을 사고 해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해군 해난구조선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의 스티브 워런 대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측이 구조선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그럴 경우에 대비해 태국에서 한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사고해역에 급파한 미해군 해난구조선은 USNS 세이프가드(Safeguard)호로 255피트 (78m) 길이의 3300톤급이다.

 

이 해난구조선은 세계 각지의 해상 전투현장에서 고장나거나 침몰한 군함을 수리하거나 견인하고 구조작전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형 클레인들과 100여명의 병력으로 조난 선박을 끌어올리거나 견인하고 또는 잠수 병력을 동원해 인명을 구하는 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은 이에앞서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헬리콥터 이·착륙이 가능한 4만톤급 상륙강습함 본험 리차드호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워런 대령은 “본험 리처드호의 헬리콥터들이 수색·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미 해군 공병대와 잠수병력이 한국 해군의 함선에 탑승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워런 대령은 밝혔다.

 

미 기술진들은 사고해상에서 ‘원격 조정 무인 잠수정(ROV)’을 투입한 바 있다.

 

이와함께 미국의 민간부서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한국측이 요청하면 세월호 참사의 사고 원인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NPC)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많은 학생이 희생됐다는 점에서 이번 참사에 가슴이 아프다”며 “한국측이 요청하면 사고원인 조사에 본격 지원하고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어떤 사고도 하나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당국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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