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사격 도발행위, 긴장고조, 고립심화’

 

헤이글, 백악관 “북 도발로 고립심화, 긴장고조”

위협 신경전에 그칠지, 실제 무력충돌 비화될지 주시

 

북한의 대규모 해상사격과 한국의 대응사격으로 긴장이 고조된데 대해 미국은 북한의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고립만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선 이번 사태가 위협을 주고받는 신경전에 그칠것인지, 아니면 실제 군사적 충돌사태로 비화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500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하고 한국이 즉각 300발의 대응사격으로 맞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 워싱턴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중단하지 않으면 고립만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31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한데 대해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위험스러우며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펜타곤 정례브리핑에서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도발상황에 대해 보고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와함께 백악관은 북한의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너던 랠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은 “위험하고 도발적”이라면서 이는 역내 긴장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랠리 부대변인은 또 “북한이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로 스스로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랠리 부대변인은 “동맹국들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안보공약에는 결코 흔들림이 없다”면서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서해 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총 5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해 그중에 100여발을 NLL 남쪽에 떨어지게 했으며 한국도 300여발의 대응 사격으로 맞섰다.

 

다만 양쪽의 포탄이 상대방 영토나 시설물을 타격하지는 않았고 모두 바다에 떨어졌다.

 

CNN방송과 워싱턴 포스트(WP) 등 미 주요 언론들은 남북한의 사격교환을 긴급 뉴스로 보도 하면서 한반도 긴장고조 상황을 비중 있게 전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양쪽의 포탄이 모두 바다에 떨어졌고 사전에 통보까지 한 것으로 미루어 남북한이 예전처럼 군사적 위협을 서로 주고 받는 신경전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과 같은 무력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반도 긴장 사태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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