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훈부 장관에 전직 대기업 CEO 지명

 

오바마 보훈병원 스캔들 부처 개혁 착수

민간기업 처럼 보훈 의료시스템 수술 예고

 

미국의 보훈병원 스캔들을 진화하고 부처를 개혁해야 하는 보훈부 장관에 민간기업 최고 경영자 출신인 밥 맥도널드 전 P&G CEO가 지명됐다.

 

보훈병원 스캔들을 일으킨 보훈부의 관료사회 적폐를 도려내고 민간기업처럼 개혁하겠다는 의지 로 해석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새 보훈부 장관에 민간기업의 경영자 출신인 밥 맥도널드 전 CEO를 공식 지명하고 보훈부처 개혁에 착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 새 보훈부 장관에 생활용품 생산업체인 프록터 앤 갬블, P&G CEO 출신의 밥 맥도널드 전 CEO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퇴역 미군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맥도널드 지명자는 민간 기업 경영자로서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개혁작업에 적임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보훈부 장관에 민간기업 CEO 출신을 발탁한 것은 파격적인 선택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보훈부 장관에는 퇴역 장성이나 정치인, 의료전문가들이 기용돼 왔기 때문이다.

 

보훈병원 스캔들로 사임한 에릭 신세키 전 보훈부 장관은 육군참모총장 출신의 4성 장군 이었는데 새 장관으로 지명된 밥 맥도널드 지명자는 웨스트 포인트 즉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 으나 민간기업 CEO에서 발탁된 것이다

 

맥도널드 전 CEO는 육사 출신이지만 P&G에 말단사원으로 입사해 30년만에 최고경영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훈부의 개혁을 위해선 관료조직의 적폐를 타파해야 하는데 과거와 같이 퇴역 장성이나 정치인보다는 민간기업 전문경영인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퇴역미군들이 전쟁에서는 살아남았으나 정작 미국에 돌아와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목숨까지 잃고 있다는 보훈병원 스캔들로 엄청난 파문을 겪어왔다.

 

보훈병원 스캔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보훈병원에서 퇴역군인들의 입원 대기 기간이 길어져 적어도 40명이 사망했다는 의혹이 병원 내부 고발자에 의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보훈병원측은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진료대기환자들이 밀려 있는데도 대기 기간이 짧은 것처럼 웨이팅 리스트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훈병원 스캔들로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이 사임했고 민간기업 CEO 출신이 새 장관으로 발탁돼  보훈병원 진료시스템이 대수술대에 본격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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