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돈풀기 10월 종료, 조기 금리인상 없다’

 

연준 10월 마지막 채권매입, 11월부터 매입 안해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조기인상론에 찬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채권매입 돈풀기를 예고대로 10월에 종료하는 대신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리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경제성장률이 2~2.2%에 그칠 것으로 하향조정하며 조기 금리인상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채권매입과 제로금리 등 두가지 핵심 경기부양책에 대한 출구 전략의 대강을 밝혔다.

 

연준은 17일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정책결정 내용을 제시했다.

 

연준은 먼저 채권매입을 통한 돈풀기를 예고대로 10월에 종료하겠다고 확인했다.

 

연준은 10월 한달동안 마지막으로 150억달러 어치의 채권을 매입하고 11월 부터는 채권을 더 이상 사들이지 않기로 확정했다.

 

이로서 한달에 850억달러씩 국채와 주택담보채권을 사들임으로써 그만큼 돈을 풀어온 돈풀기 경기부양조치는 올들어 매번 회의때 마다 100억달러씩 축소한 끝에 10월에 종료되는 것이다.

 

연준은 그러나 사실상의 제로금리인 기준금리는 상당기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현재0∼0.25%로 사실상 제로금리인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고용시장 등 미국경제 회복세로 단기금리를 인상하는 시기를 앞당길지 모른다는 일각의 조기 금리인상론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연준은 이를 뒷받침하듯 올해 미국경제 GDP 성장률이 2%에 턱걸이할 것으로 내려잡아 조기에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미국경제 성장률이 올해 2.0~2.2%에 그칠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2015년에나 2.6~3.0%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경제는 올해 10년만에 처음으로 3% 성장이 기대돼 왔으나 올 1분기 폭설한파때문에 마이 너스 2.1%로 후퇴하는 바람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은 올연말에는 5.9∼6.0%, 내년말에는 5.4∼5.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6월 이후에나 올라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2015년말에는 1.25~1.5%가 되고 2016년말에는 2.75~3.0%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해 놓고 있다.

 

 

Tags

Related posts

Top